개인은 사고 기관은 팔고..연기금 한 달째 순매도
[앵커]
지난주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기관들이 연일 주식을 내다 팔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연기금은 지난해 12월부터 거의 한 달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개인과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이는 기관 사이에 줄다리기가 팽팽합니다.
새해 들어 기관은 16조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웠고, 개인이 기관 매물을 고스란히 받아냈습니다.
특히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9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거의 한 달째 기관 매도 행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돌파해 기대에 부풀었던 개인들은 이런 기관 매도세가 상승장을 누르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관들은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고 말합니다.
연기금 큰손인 국면연금은 투자 자산 가운데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17.3%에서 올해 16.8%로 낮춰 놓아 주가가 오르면 목표에 맞추기 위해 팔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또 간접 상품인 펀드에 돈을 맡겼던 개인이 펀드를 해지해 대거 직접 투자에 뛰어들면서 투신 매물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박수민 / 신영증권 연구위원 : 전체 자산에서 주식의 비중이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비중 조절이 기관의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은 아직 뚜렷한 방향성 없이 사고팔기를 반복하면서 관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과 기관의 치열한 매매공방, 외국인의 관망 속에 주식시장은 미 연준의 통화완화에 대한 언급을 주시하며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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