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역에서 구금 나발니 석방 요구 시위..수천 명 체포
[앵커]
독일에서 독극물 중독 치료를 받고 귀국한 뒤 구금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시위가 러시아 전역에서 벌어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이유로 집회를 불허했지만 나발니 지지자들은 시위를 강행했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체포돼 연행됐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스크바 시내 푸슈킨 광장에 나발니 지지자들이 몰려들면서 광장은 순식간에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시위대는 '푸틴 퇴진'과 '나발니 석방'을 외쳤습니다.
[류드밀라 쿠즈넷소바 / 러시아 시위대 : 나는 나발니를 지지합니다. 나는 논평란에 '그는 나의 미래의 대통령이다'라고 쓴다.나는 그에게 투표할 것이며, 신은 그들이 그에게 다른 어떤 것도 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도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러시아 경찰은 불법 시위라며 강제 해산에 나서 시위대를 무차별 연행했습니다.
나발니의 부인 율리야도 시위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됐습니다.
국제 인권감시단체 OVD-인포(OVD-info)는 러시아 전역에서 수천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위는 시간대가 11시간에 걸쳐있는 러시아에서 가장 빠른 시간대인 극동부터 순차적으로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시위 며칠 전부터 SNS를 검열하고 나발니 측근들을 체포하는 등 차단 조치를 취했지만 시위를 막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8월 독극물 중독 증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나발니는 독일 베를린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한 뒤 지난 17일 귀국했지만, 공항에서 당국에 체포돼 구금됐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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