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 막막"..'1397 서민금융 상담' 1년 새 60% 늘었다
방문상담도 15% 늘어.."몰라서 지원 못 받는 일 없도록 채널 활성화"
# 취업준비생인 30대 남성 K씨는 단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아르바이트마저 어려워지면서 월세 내기도 버거운 상황이 됐다. 그러던 중 서민금융진흥원이 미취업 청년에게 자금지원을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1397 콜센터로 상담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은 K씨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적합한 정책대출상품을 찾아주었고 K씨는 이를 통해 밀린 월세와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
최근 서민금융진흥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생계의 막막함과 대출 부담 등 재정적 고민을 덜기 위해 1397 콜센터 뿐 아니라 전국에 위치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자신에게 맞는 지원책 등에 대해 상담하고 해결책을 찾아나서는 것이다.
24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도 1397서민금융콜센터 상담실적이 총 92만134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52만7653건)보다 59.5% 증가한 수준이다. 1397콜센터를 통한 상담은 해마다 늘고 있다. 실제로 2년 전인 지난 2018년(37.3만건) 당시와 비교하면 상담건수가 2.5배 증가했다는 평가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는 발길도 눈에 띄게 늘었다. 서금원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15.6% 늘어난 52만2657명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에서도 전국 41개 서민금융지역협의체와 유관기관 간 협업과 홍보를 강화한 결과 지역협의체를 통한 연계상담(3만2512건)이 1년 전보다 6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지자체나 지역 저축은행, 신협 등 서민금융기관, 지역자활센터 등 유관기관 한 곳만 방문하더라도 서민금융상품·채무조정 및 취업 및 복지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편 서금원은 이같은 서민금융 상담채널 활성화를 위해 1397콜센터 등 지원시스템 고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민금융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고 편리하게 서민금융지원제도를 통해 상담받고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ARS 연결 방식이던 콜센터 응대 방식을 상담사 직접 연결방식으로 개편하고 상담직원 수 역시 2019년 말 35명에서 64명으로 확대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상담창구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비대면채널 확충 등을 통해 서민금융지원을 강화했다. 그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56만명에게 4조9294억원을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금원은 올해에도 서민 금융생활안정 촉진시스템을 활성화하는 한편 상호금융 등 민간 서민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등과 연계를 강화해 서민금융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전국 41개인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지역협의체 구축을 50개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올해도 지자체, 지역 서민금융회사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업해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금융‧복지 맞춤형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재무적 어려움에 처했을 때 1397 서민금융콜센터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홍보강화와 함께 서민금융 지역협의체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안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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