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부담감' 내려놓은 KT 김현민, 수비에 무게 더했다

장도연 입력 2021. 1. 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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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주장 김현민이 묵직한 수비로 팀에 힘을 실어줬다.

허훈은 "(김)현민이형이 골밑에서 잘 버텨주고 주장으로서도 팀을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고 양홍석도 "내가 리바운드를 잘 잡을 수 있는 것은 (김)현민이형을 비롯해 4, 5번 선수들이 박스아웃을 잘해준 덕분이다. 현민이형의 파이팅이 팀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김현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과연 김현민이 또 한 번 블루칼라워커로서 KT의 연승을 도울 수 있을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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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KT의 주장 김현민이 묵직한 수비로 팀에 힘을 실어줬다.

부산 KT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96-79로 승리했다. KT는 17승 14패로 4위 자리를 사수했다.

허훈(23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브랜든 브라운(19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홍석(13득점 7리바운드), 김영환(13득점)이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KT는 전반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전반에 시도한 17개의 3점슛 중 10개가 림을 가르며 성공률 59%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도 KT의 공격력은 무너지지 않았다. 4쿼터에서 허훈(2개)과 김영환(1개)이 3점슛 3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전자랜드 추격의 불씨를 완전히 꺼버렸다.

이날 펼쳐진 화려한 외곽슛 퍼레이드는 수비가 단단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수비에서 큰 몫을 해준 김현민은 25분 18초를 뛰며 8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김현민의 수비 움직임과 적극적인 가담이 원동력이 되었다.

김현민은 그 누구보다 기본적인 부분에 충실했다. 우선, 적극적인 박스아웃을 통해 리바운드에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며 동료들이 외곽 플레이를 도왔다. 4쿼터에는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아내며 두번째 찬스를 제공했다. 센스있는 바운스 패스로 상대의 지역방어를 무너트리며 클리프 알렉산더의 골밑 득점을 돕기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서동철 감독은 물론 팀 동료인 허훈과 양홍석도 김현민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서 감독은 “오늘 (김)현민이가 잘해줬다. 팀 수비가 흐트러질 때 4번으로 현민이를 기용하고 있다. 사실 시즌 초반에 현민이가 주장 자리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지금은 마음을 편하게 먹고 후배들에게 주장의 권위적인 측면보다는 친한 형 같은 느낌으로 다가가고 있다. 코트에서도 스스로 궂은일을 하려고 한다”라고 칭찬했다.

허훈은 “(김)현민이형이 골밑에서 잘 버텨주고 주장으로서도 팀을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고 양홍석도 “내가 리바운드를 잘 잡을 수 있는 것은 (김)현민이형을 비롯해 4, 5번 선수들이 박스아웃을 잘해준 덕분이다. 현민이형의 파이팅이 팀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김현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현민과 김영환 같은 고참들이 코트 위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나머지 4명의 선수들도 더욱 힘을 낼 수 있게 된다. KT는 24일 창원 LG와 홈경기를 통해 4연승에 도전한다. 과연 김현민이 또 한 번 블루칼라워커로서 KT의 연승을 도울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사진_점프볼DB(홍기웅 기자)

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suyw09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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