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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이혼 요구→불륜 암시..심상치 않은 전주곡 '결혼작사 이혼작곡'

조현주 입력 2021. 01. 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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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요구와 불륜 암시, 불우한 가정사 등 심상치 않은 전주곡이 울려 퍼졌다. '웰컴 투 임성한 월드'다.

지난 22일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이 처음 방송됐다.

'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등을 쓴 히트작 메이커 임성한 작가의 6년만 복귀작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첫 회에서 흔들리는 부부의 모습을 통해 공감과 미스터리를 쌓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는 잘 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룰 것으로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세 계획 없이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로 한 부혜령(이가령)-판시현(성훈) 부부 사이의 삐걱거림과 의사 남편 신유신(이태곤)의 흔들림 없는 사랑을 받지만, 엄마 모서향(이효춘)에게는 차갑기 그지없는 사피영(박주미)의 사연, 연애를 포함해 무려 3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한 이시은(전수경)-박해륜(전노민) 부부의 갈등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부혜령, 사피영, 이시은은 각각 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DJ, PD, 작가로 서로의 가정사를 털어놓을 정도로 유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이다. 이들은 프로그램의 막내 작가가 불륜을 저지른 것을 알고 카페에 모였다. "사랑 없이 부부생활이 유지되냐"라는 부혜령, "사랑 끝나면 정으로 사는 거야 부부는"이라던 이시은, "사랑받으려면 사랑받게 행동해야 돼. 책임과 의무는 남자한테만 있어? 이런 거 저런 거 감수할 자신 없으면 결혼 말아야 돼"라던 사피영의 말은 이들이 결혼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보여줬다.

사건은 이시은-박해륜 부부에게 먼저 터졌다. 박해륜은 이시은에게 "나 떠나면 안 될까? 당신한테서"라며 이별을 요구했다. 이유를 묻는 이시은에게 박해륜은 "우리 19살 때 만나 햇수로 31년이야. 그만 살자. 가장으로 버겁단 생각이 들어"라면서 "그냥 좀 부탁이야. 이제까지와 다르게 살고 싶어. 굳이 이유라면 우리 너무 오래 살았다는 거"라며 청천벽력같은 선언을 했다.

"권태기가 뭐야?"라며 시간이 흘러도 알콩달콩한 부부 생활을 영위하던 사피영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원치 않는 모서향의 방문이 그것이었다. "떠나"라고 했지만 "내 마음대로 할 거야"라는 엄마에게 사피영은 "내 가족생활에는 껴들지 말라는 거야. 내 앞에서 눈물 보이지도 말고"라며 단호하게 대처했다.

그러나 모서향은 신유신을 따로 불러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이후 사피영은 모서향에게 "무슨 권리로 내 남편한테 가정사를 까발려?"라며 절대 물러서지 않을 뜻을 드러냈다. 과거 모서향은 바람을 피운 남편과 이혼 절차를 밟았고, 남편이 딸인 사피영을 만나러 찾아갔다가 사고를 당해 죽었다.

부혜령-판시현 부부에게도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판시현이 돼지꿈을 꿨고, 이를 설명하자 부혜령은 "우리가 피임 안 하면 태몽인데"라고 말했다. 판시현의 표정은 복잡미묘했다. 판시현의 아빠 판문호(김응수) 역시 태몽을 꾼 상황. 다음날 부혜령을 출근시킨 판시현은 어딘가로 전화해 "몸은 좀 어떠냐. 어젯밤 태몽 꿨다. 이따가 얘기해주겠다. 뭐 먹고 싶은 것 없냐"라고 상대방을 다정하게 챙겨 불륜을 의심케 했다.

높은 기대 속 베일을 벗은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세 부부의 파란만장한 부부생활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장치로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자아냈다. 판시현과 박해륜의 비밀, 미묘한 분위기로 신유신을 쳐다봤던 그의 새어머니 김동미(김보연), 엄마에게 차갑디차가운 사피영 등 다양한 인물의 감정과 이야기들이 겹겹이 쌓이며 긴장감과 흥미를 높였다. 여기에 아직 등장하지 않은 송원(이민영)이 과연 어떤 부부에게 파란을 일으킬지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무도 알 수 없는, 함께 사는 이들마저도 쉽게 알 수 없는 부부의 속사정을 과연 임성한 작가가 어떻게 보여줄지, 세 부부가 내는 불협화음은 어떤 파장을 낳을지 관심이 쏠린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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