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코로나로 피폐해진 분들 도와야..첫 전세·첫 자가 과감히 규제 풀어야"
"박원순, 서울시에 다양한 생각 도입했지만 너무 보여주기식"
지난해 10월 민주당 윤리심판원의 재심을 기다리던 그는 5개월이 넘도록 반응이 없자 결국 당을 떠났다. 무소속 신분인 금 전 의원은 이제 서울시장 출마라는 대장정에 나선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8일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문재인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오만함”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어떤 정부, 어떤 국가지도자라 하더라도 항상 옳을 수는 없다. 잘못 판단한 경우도 있을수 있고 선의를 갖고 해도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있으면 유연하게 돌아와야 된다”며 “다른 의견을 집권세력 방해하기 위한 공격으로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경직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집권해서 무엇을 하겠다는 목표를 잃어버리고 집권 자체가 목적이 된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정치의 질이 떨어지더라도, 민생의 질이 나아지지 않더라도, 상대방보다 상대적 우위만 차지하면 집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이유에 대해 “서울시장은 여러 역량 또 다양한 견해들을 집중해서 해답을 찾아내는 일을 해야 하는데 그걸 못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정치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내년에 대선이 있는데 이것이 대단히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새로운 인물이 나와서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국민과 같이 협력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생각을 하다가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금 감면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금 전 의원은 “공급이 충분히 될 것이라는 시그널을 줘야 하는데 부동산에 큰 관심 없고 전문성 없는 분들도 ‘영끌’하지 않느냐”라며 “지금 정부 정책은 반대 신호를 주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공에 대해서는 “관료주의적인 서울시 행정에 다양한 생각을 도입하려고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과에 대해선 “실제 나아지기보다는 보여주기식에 치우쳤다”고 지적했다.
한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동반자 관계였던 그는 이제 경쟁자로 맞선다. 금 전 의원은 “선의의 경쟁을 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안 대표를 처음 만난 지 올해 10년째인데 늘상 같은 자리에서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갑자기 (문재인정부가) 백신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고 출마하시겠다고 하면 무슨 원칙을 갖고 선거를 대하시는 건가. 표가 나뉘고 이런 것을 떠나서 참 일을 어렵게 만드신다”고 우려했다.
최형창·곽은산 기자, 사진=허정호 선임기자, 영상=이우주 기자 calling@segye.com
※세계일보는 차기 서울시장 출마 후보군을 대상으로 ‘뼈때뷰(뼈때리는 인터뷰)’를 연속으로 진행합니다. 뼈때리다는 ‘뼈를 때리 듯 일침을 놓는다’는 뜻의 요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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