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차량용 '디지털 키 모듈' 개발..인식 정확도↑

김은경 2021. 1. 24. 09: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이노텍은 위치 인식 정확도와 보안성을 높인 차량용 '디지털 키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키 모듈은 차량에 탑재해 자동차와 스마트폰 간 무선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하게 하는 통신 부품이다.

이번에 LG이노텍이 개발한 모듈은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초광대역(UWB·Ultra Wideband)과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적용해 위치 인식 정확도를 높였다.

LG이노텍은 '디지털 키 모듈'로 차세대 차량 통신부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UWB 기술로 위치 인식 정확도 대폭 향상
자체 통신 해킹 방지 기술 적용..보안성 강화
LG이노텍이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키 모듈’.ⓒLG이노텍

LG이노텍은 위치 인식 정확도와 보안성을 높인 차량용 ‘디지털 키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키 모듈은 차량에 탑재해 자동차와 스마트폰 간 무선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하게 하는 통신 부품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키다. 운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제어하거나 주행거리·연비·타이어 공기압 등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LG이노텍이 개발한 모듈은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초광대역(UWB·Ultra Wideband)과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적용해 위치 인식 정확도를 높였다. 자체적인 통신 해킹 방지 기술로 보안성을 강화한 것도 장점이다.


이 모듈을 차량에 적용하면 기존 대비 약 5배 정도 더 정확하게 스마트폰 위치를 감지할 수 있다. 실제 스마트폰 위치와 모듈의 인식 위치 간의 오차범위를 기존 50cm에서 10cm이내로 줄인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 모듈이 5m떨어진 곳에 있는 스마트폰을 4.7m에서 5.2m 사이에 있는 것으로 인식했다면, 이 모듈은 4.9m에서 5m 이내에 위치한 것으로 비교적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저전력 블루투스(BLE·Bluetooth Low Energy) 대비 거리와 방향 정확도가 높은 UWB 기술을 사용했다. 여기에 고유의 무선 통신 안테나 설계 기술과 독자 개발한 위치 측정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모듈이 스마트폰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수록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운전자의 스마트폰 위치를 인식해 운전석 차문만 미리 열어 둘 수도 있고, 자동으로 시동을 걸 수도 있다.


개인 맞춤형 주행 환경 제공도 가능하다. 여러 명이 자동차 한 대를 함께 쓰는 경우 개별 스마트폰 위치를 인식해 운전석 시트나 사이드 미러 등을 해당 운전자에 최적화해 자동 세팅한다. 같은 디지털 키를 가진 여러 명이 한꺼번에 탑승해도 현재 운전석에 앉아 있는 사람이 누군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보안성을 높였다. 자체 개발한 통신 해킹 방지 기술을 적용해 차량-스마트폰 간 통신 조작이나 전파 방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분실이나 디지털 키 해킹으로 인한 차량 도난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정밀·고집적 기술로 클립 한 개 크기 모듈에 무선 주파수(RF·Radio Frequency) 소자, 파워 블록 소자 등 60여 개 부품을 모두 담았다. 콤팩트 한 크기로 차량 내외부 어디에나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다.


글로벌 디지털키 표준화 단체인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Car Connectivity Consortium)’의 최신 표준을 따랐기 때문에 국가·지형·차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이 컨소시엄의 핵심 멤버로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통신사업자·스마트폰 제조사들과 함께 디지털키 표준화에 참여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디지털 키 모듈’로 차세대 차량 통신부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의 글로벌 완성차 및 차량 부품사 대상의 프로모션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유인수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담당(상무)은 “디지털 키 모듈을 활용해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운전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 부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키 적용 차량은 2020년 630만 대에서 2025년에는 2890만 대로 360%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