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인식 정확도 5배↑..LG이노텍, 차량용 '디지털 키 모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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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011070)이 위치 인식 정확도를 5배 높이고 보안성을 한층 향상한 차량용 '디지털 키(Digital Key) 모듈'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키 모듈'은 차량에 탑재해 자동차와 스마트폰 간 무선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하게 하는 통신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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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기술 통해 해킹 보안성 강화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위치 인식 정확도를 5배 높이고 보안성을 한층 향상한 차량용 ‘디지털 키(Digital Key) 모듈’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디지털 키 모듈’은 BLE(Bluetooth Low Energy, 저전력 블루투스) 대비 거리와 방향 정확도가 높은 UWB(Ultra Wideband, 초광대역)기술을 사용했으며 고유의 무선 통신 안테나 설계 기술과 독자 개발한 위치 측정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약 5배 정도 더 정확하게 스마트폰 위치를 감지할 수 있다.
실제 스마트폰 위치와 모듈의 인식 위치 간의 오차범위를 기존 50cm(센티미터)에서 10cm 이내로 줄였다. 예를 들어 기존 모듈이 5m(미터)떨어진 곳에 있는 스마트폰을 4.7m에서 5.2m 사이에 있는 것으로 인식했다면, 이 모듈은 4.9m에서 5m 이내에 위치한 것으로 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디지털 키는 스마트폰 위치 파악 정확도가 올라갈 수록 더 다양한 기능이 구현 가능하다. 운전자의 스마트폰 위치를 정확히 인식해 운전석 차 문만 미리 열어 둘 수도 있고, 여러 명이 자동차 한 대를 함께 쓰는 경우엔 같은 디지털 키를 가진 여러 명이 한꺼번에 탑승해도 운전석에 앉아 있는 사람을 파악해 운전석 시트나 사이드미러 등을 최적화 한다.
스마트폰 분실이나 디지털 키 해킹으로 인한 차량 도난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보안성도 강화했다. 자체 개발한 통신 해킹 방지 기술을 적용해 차량-스마트폰 간 통신 조작이나 전파 방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초정밀·고집적 기술로 클립 한 개 크기 모듈에 RF(무선 주파수) 소자, 파워 블록 소자 등 60여 개 부품을 모두 담아 한층 더 ‘콤팩트’해진 점도 장점이다.
LG이노텍 디지털 키 모듈은 글로벌 디지털키 표준화 단체인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의 최신 표준을 따라 국가·지형·차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이 컨소시엄의 핵심 멤버로,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통신사업자,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함께 디지털키 표준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디지털 키 모듈’로 차세대 차량 통신부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22년 양산을 목표로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의 글로벌 완성차 및 차량 부품사 대상의 프로모션 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다.
유인수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담당 상무는 “디지털 키 모듈을 활용해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운전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 부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키 적용 차량은 2020년 630만 대에서 2025년에는 2890만 대로 36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중섭 (doto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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