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 첫 회부터 美친 몰입감..분당 최고 7.7% 시청률 기록

남혜연 입력 2021. 1. 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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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임성한 월드가 시작됐다.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첫 회부터 미친 몰입감을 선사하며 '파격 부부극'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3일 밤 9시에 첫 방송된 '결혼작사 이혼작곡'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9%, 분당 최고 시청률은 7.7% 까지 치솟으며 '간택-여인들의 전쟁'(전국 시청률 6.3%, 최고 7.1%)이 기록했던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산뜻한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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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본격적인 임성한 월드가 시작됐다. 역시나 대파란의 내용으로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첫 회부터 미친 몰입감을 선사하며 ‘파격 부부극’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3일 밤 9시에 첫 방송된 ‘결혼작사 이혼작곡’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9%, 분당 최고 시청률은 7.7% 까지 치솟으며 ‘간택-여인들의 전쟁’(전국 시청률 6.3%, 최고 7.1%)이 기록했던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산뜻한 포문을 열었다.

1회에서는 30대, 40대, 50대 워너비 부부의 아슬아슬한 속사정과 충격적인 경고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평화롭던 부부들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예고돼 긴장감을 드높였다.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라디오 방송 메인 PD 사피영(박주미 분)과 DJ 부혜령(이가령 분), 메인 작가 이시은(전수경 분)은 모두 자신들의 남편은 불륜과는 무관하다고 당당했지만, 남편들은 의뭉스러운 행동들을 드러내 의문을 안겼다.

결혼 3년 차 딩크족인 30대 남편 판사현(성훈 분)은 자다 말고 일어나 꿈해몽을 찾아보더니 다음 날 누군가에게 태몽 소식을 전해 의구심을 드리웠다. 40대 남편 신유신(이태곤)은 새엄마인 김동미(김보연 분)와 수영복 차림으로 스스럼없이 물장난을 하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50대 남편인 박해륜(전노민 분)은 “우리 이만 사는 거 어때?”라며 갑작스럽게 이혼을 선언한 후 어딘가로 문자를 보내 충격을 안겼다. 눈물만 흘렸던 이시은은 이를 사피영, 부혜령에게 털어놨고, 혹시 부부관계로 인한 것은 아닐지 고민하면서 예전에 남편이 깜짝 데이트와 함께 모텔행을 제안했지만 자신이 완강히 거부해 무산됐던 일을 떠올렸다.

그런가하면 항상 웃는 얼굴이었던 사피영은 필리핀에 있던 엄마 모서향(이효춘 분)의 귀국에 알 수 없는 분노를 드러내며 “내 가족 내 결혼생활엔 끼어들지 말란 얘기야”라는 사피영 답지 않은 날서린 경고를 던졌다. 더욱이 사피영은 모서향이 사위 신유신을 따로 만나 자신의 가족사를 털어놓은 것을 알게 된 후 “무슨 권리루 내 남편한테 가정사 다 까발려, 무슨 권리루?”라며 분노를 터트려 모녀 사이 쌓인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내 의문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결사곡’ 첫 방송에서는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의 탄탄한 서사와 쫄깃한 대사들이 펼쳐지며 공감과 파격을 넘나드는 색다른 부부극을 예감케 했다. 배우들은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하게 벗어난 파격 연기 변신으로 인생캐 경신을 예고했다. 세련되고 시크한 역할을 주로 맡아온 성훈은 변호사 연하 남편만의 달콤함 속에 알 수 없는 비밀을 갖고 있는 면모를, 이태곤은 병원장 사랑꾼 남편의 훈훈함과 장난기 넘치는 이중 면모를 선보였다. 여기에 전노민은 교수이자 스윗한 모범 가장에서 잔잔하게 파란을 던지는 문제의 남편으로 돌변해 예측 불가한 서사를 완성했다.

또한 단아함의 대명사 박주미는 완벽한 아내 사피영 역을 통해 사랑스러운 애교와 부드러운 엄마지만, 자신의 엄마에게만은 서늘한 기운을 뿜어내는 반전으로 사피영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이가령은 똑부러지고 당찬 부혜령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전수경은 일과 살림에 치여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시은을 연기하기 위해 꾸미는 것도 포기하고 수더분한 외모로 등장, 복잡다단한 이시은의 감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는 관록의 연기를 펼쳤다. 지금껏 처음으로 선보이는 캐릭터들을 맞춤 옷 입은 듯이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감을 폭등시켰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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