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127대양호 실종자 3명..수색 18시간째에도 못 찾아

김주영 기자 2021. 1. 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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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경남 거제시 갈곶도 인근 바다에서 침몰한 어선 ’127대양호(339t)’의 실종 선원 3명이 실종 18시간째에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이 23일 오후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1㎞ (0.6해리) 해상에서 침몰한 339t급 대형선망 A호의 실종자 3명을 수색하고 있다. /통영해경

통영해양경찰서는 24일 수색 범위를 사고 지점 20㎞ 반경으로 넓혀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수색 18시간째인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까지 실종 선원을 찾지 못했다. 실종자는 선장 김모씨(67)와 기관장 오모씨(68), 갑판원 김모씨(55) 등 3명이다.

해경은 현재 경비정 21척과 항공기 2대를 투입, 해상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군에서도 함정 4척과 항공기 1대를 지원해 실종 선원들을 찾고 있다. 육상에서는 소방 인력 5명을 포함한 17명이 주변 해안을 수색했다. 실종자들은 사고 당시 선박이 가라앉자 구명조끼를 입은 채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존 가능성 시간으로 여겨지는 ‘골든타임’은 수온 등 상황에 따라 다르다. 해경은 “사고 해역 수온이 15도 안팎이어서 구명조끼를 착용한 실종자들이 최대 25시간까지도 생존 가능하다”며 “경비정·연안구조정과 항공기를 추가 투입하는 등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현재 수색 현장 해상은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파도가 2.0~3.5m로 높게 일고 바람도 초속 10-16m/s 강하게 부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양호는 지난 23일 오후 3시 45분쯤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침수 후 침몰해 승선원 10명 중 7명이 구조되고 선장 등 3명이 실종됐다. 구조된 선원 7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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