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 브라더스' 오신환, 고민정에 격분 "이따위 정치 어디서"
박종진 기자 입력 2021. 01. 24. 10:36기사 도구 모음
국민의힘 소속 오신환 전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런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오 전 의원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한 야유는 상습적"이라며 "내가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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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오신환 전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런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고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오세훈 전 시장을 연이어 공개 '저격'하자 오 전 의원이 당내 경선 경쟁자인 오 전 시장 대신 맞서는 모양새다.
오 전 의원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한 야유는 상습적"이라며 "내가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서 오 전 시장을 꺾고 당선됐다. 당시 고 의원은 5만4210표, 오 전 시장은 5만1464표를 얻어 둘 사이 차이는 2700여표에 불과했다.
오 전 의원은 고 의원에게 "입만 열면 (오 전 시장이) '광진을 유권자의 선택도 못받았으면서' 운운하는데 오만도 이런 오만이 없다"며 "광진을은 87년 민주화 이후 20대 총선까지 8번의 선거를 모두 민주당이 가져간 곳이다. 결코 고민정 의원이 잘 나서 이긴게 아니라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오 전 의원은 "나와 경쟁하던 사람이 영전을 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 기쁜 마음으로 덕담을 건내고 응원을 보내던 것이 그간 우리 정치의 미덕이기도 했다"며 "고민정 의원은 도대체 이 따위 정치를 어디서 배웠나?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가르쳤나?"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을 마치 대선이나 서울시장 선거의 지역 예선쯤으로 아는 '초딩'(초등학생) 같은 인식 수준도 정치인으로서 자질을 의심스럽게 한다"며 "유권자 구성이 다르고 정치지형은 시시각각 변화한다.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2년 총선에서 낙마했지만 2년 뒤 대선에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지 중의 양지에 꽃가마를 타고 내려가 손 쉽게 금배지를 달았으면 경거망동 하지 말고 의정활동에나 전념하기 바란다"며 "잘 익은 벼는 고개를 숙인다. 요란한 것은 빈 깡통"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 전 시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당선되면 차기 대선은 포기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고 적었다.
앞서 13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는 오 전 시장에 대해 "여전히 계산하고 셈법에 능한 모습이라 실망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경쟁자로 만난 오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은 한때 '오 브라더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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