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전속결' 3기 신도시, 주택공급 4년 이상 앞당겨
[경향신문]
3기 신도시가 사전청약제, 토지보상병행 등을 통해 2기 신도시보다 주택공급시기를 4년 이상 앞당겨 추진 중이다. 사업지구 모두 연내 지구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7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9~10월에는 남양주왕숙2 등, 11~12월에는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연말까지 3만 가구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남은 사전청약 물량 3만2000가구는 내년 중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3기 신도시는 토지보상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구계획 수립과 동시에 보상을 병행하는 ‘패스트트랙’을 적용 중이다.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은 보상절차가 시작됐다. 고양창릉·부천대장은 상반기 보상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사전청약과 패스트트랙으로 3기 신도시를 통한 주택공급시기는 2기 신도시 때보다 4년9개월 가량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기 신도시의 경우 지구지정부터 최초 주택공급이 이뤄질 때까지 성남판교 51개월, 위례 64개월, 평택고덕 126개월 등 평균 81개월 소요됐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의 경우 남양주 왕숙 25개월, 하남교산 25개월, 인천계양 21개월 등 평균 24개월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도 모두 마련됐다. 입지 발표 시기부터 교통대책을 마련한 결과 2기 신도시 대비 평균 16개월 가량 교통대책 확정시기가 앞당겨졌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서울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지하철 등 대중교통 투자를 확대한 게 특징이다.
지구별 광역대책 주요 사업으로는 하남교산은 송파~하남간 도시철도 등, 남양주왕숙은 서울 강동~하남~남양주간 도시철도·한강교량 신설 등, 고양창릉은 고양~은평간 도시철도·GTX-A 역사신설 등이 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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