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띠 새겼더니..편의점서 30만원대 위스키 동났다
고영득 기자 2021. 1. 24. 11:07
[경향신문]
편의점 GS25는 한정판 위스키 ‘조니워커 블루 조디악 컬렉션’의 주요 상품이 조기 품절됐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고급 위스키 조니워커 블루라벨의 병에 12개 동물 띠 문양을 금색 음각으로 새겨놨다. 750㎖ 용량으로 가격은 33만원이다. 십이간지 띠별로 30병씩 총 360병이 마련됐다.
조디악 컬렉션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술을 주문할 수 있는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지난 22일 선보였다. 첫날 출시되자마자 호랑이띠와 뱀띠 상품은 9시간 만에 완판됐고, 재입고 문의가 잇따랐다. 다음날인 23일엔 소띠, 쥐띠 상품도 모두 팔렸다.
GS25는 “원숭이띠 상품을 비롯한 다른 상품들도 오늘 완판을 앞두고 있다”면서 “모두 팔리면 매출은 약 1억2000만원”이라고 밝혔다.
1973년생 소띠, 1974년생 호랑이띠, 1972년생 쥐띠 등 40대 중후반 남성들이 조디악 컬렉션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물용보다 개인 소장용으로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GS25는 설명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관계자는 “중년 남성들이 한정판 고급 위스키를 소장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편의점 주류 스마트오더를 통해 표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관련 상품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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