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김시우, 4년 만에 PGA 우승 기회 잡는다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서며 통산 3승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자 PGA투어는 지난해 윈덤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 김시우에게 물었다.
김시우는 “그때 마지막 라운드를 잘 못쳤다. 내일은 좀 더 기다리면서 침착하게 플레이를 하고, 좀 편안하게 마음을 먹고 덜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그게 내일 각오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김시우는 1~3라운드를 65타, 65타, 62타를 치며 선두로 출발했으나 마지막 날 70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쉽게 공동 3위에 머물렀다.
김시우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냈다.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로 전날 공동 2위에서 맥스 호마,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와 나란히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했던 임성재는 9번 홀(파4)에서 티샷과 세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며 트리플 보기를 해 한 타를 잃고 공동 20위(10언더파)로 밀려났다. 안병훈은 공동 13위(11언더파)를 달렸다.
김시우는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과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3년 8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그린을 3차례 밖에 놓치지 않을 정도로 아이언 샷이 좋았다. 김시우는 “지난 주에 코치와 함께 스윙을 점검했다. 그리고 몇 가지 수정을 했는데, 그 뒤로 느낌이 좋고 편안하게 샷을 하고 있다.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퍼트가 좀 못 미쳐서 후반에 찬스가 많이 있었던 걸 못 살려서 아쉽긴 했지만 오늘 감각 그대로 이어 가면 내일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간 백스윙과 테이크 어웨이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연습을 하면셔 약간 안쪽으로 백스윙을 하는 것을 고쳤다”며 “작은 것들을 주로 연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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