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로스쿨 지원자 10명 중 8명 '스카이' 출신
오경민 기자 입력 2021. 1. 24. 11:32 수정 2021. 1. 24. 14:00
[경향신문]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지원자 10명 중 8명이 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서 학부를 졸업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 연세대에서 ‘2016~2020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지원자·입학생 정보’를 제공받아 출신대학과 나이 정보를 분석한 결과 5년간 연세대 로스쿨 지원자 2072명 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지원자가 1664명(80.3%)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연세대 출신은 42.85%를 차지했다.
사준모는 “로스쿨을 유치한 서울 소재 대학, 외국 대학, 경찰대학, 카이스트(KAIST)를 제외하면 지방대 출신들은 연세대 로스쿨에 지원조차 하지 않았다”며 “지원자들의 출신대학이 연세대 로스쿨에 지원할 때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준모는 지난해 연세대 로스쿨 지원자 10명 중 9명은 20대인 것으로 파악했다. 2020년 지원자 416명 중 28세 이하 지원자가 380명(91.34%)이었다. 2019년에도 28세 이하 비율은 85.35%(314명 중 268명)였다.
사준모는 “로스쿨을 도입해 학벌주의를 타파하고 다양한 사회경험을 가진 이들을 법조인으로 양성하고자 했지만 했지만 연세대 로스쿨은 설립 취지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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