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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잇(IT)쥬]"공산당이냐" 이익공유제 논란..LG폰 쇼크에 '삼성공화국'

강은성 기자 입력 2021. 01. 24. 11:41 수정 2021. 01. 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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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불평등해소TF 1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공산당이냐? 민간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회공헌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어떻게 정부가 '이익을 공유하자'고 기업을 압박할 수 있냐?"

더불어민주당이 들고 나온 '이익공유제' 기사에 한 네티즌이 댓글로 일침을 놓은 내용이다.

전례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해가 자영업자에게 집중되면서 코로나19 수혜 기업이 이익을 공유하고 이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특수'누린 IT업체, 이익 나눠라" 與 압박에 업계 '곤혹'

코로나19 '수혜 기업'으로는 대부분 IT 플랫폼 기업이 지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카카오·배달의민족·쿠팡 등이 거론된다.

더구나 이낙연 대표는 지난 22일 IT 협단체를 불러모아 간담회를 실시했다. 업계는 이 간담회를 '사실상 이익공유제를 압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상당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 대표와 당 전략기획위원장, 비서실장, 대변인이, 정부에선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모인 가운데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과 장성원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사무총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가 화상으로 참여했다.

간담회의 이름은 '플랫폼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화상 간담회'였지만 이날 대화의 주 이슈는 '이익공유제'였다. 당초 민주당은 간담회에 IT기업을 직접 초청했으나 이들 기업이 난색을 보이면서 협회를 대신 부른 것으로 전해진다. 인기협과 핀테크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각각 네이버와 카카오페이, 토스가 회장사다.

업계에선 이익공유제에 대해 정치권이 '정부가 할 일'과 '기업이 할 일'에 대한 명확한 구분 없이 '땜질식 나눠먹기' 행태를 보인다는 불만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래대로라면 기업은 사업을 잘해서 이익이 나면 그만큼 세금을 내고 고용을 많이한다. 정부는 세금을 받아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에 빠진 곳에 도움을 준다"며 "그런데 현재 상황은 기업에게 자발적으로 기금을 받아 세금을 덜 받겠다는 거꾸로 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주권 침해' 문제를 지적하며 "주주는 전략을 잘 짜고 비전이 있다고 판단한 회사에 투자한 건데 회사 자금이 타격을 받으면 권리 침해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익공유제는 분명 국내 기업에만 적용될 텐데 이 또한 역차별"이라고 했다.

업계 반발이 심상찮고 여론도 나빠지자 여당은 일단 '달래기' 전략으로 선회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이낙연 대표는 "인위적 강제는 없다.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있다"며 '달래기'에 나섰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1.1.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LG폰, 충격의 '사업철수설'…"모든 가능성 검토"

한때 세계 3위 자리까지 차지했던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23분기 연속, 누적 5조원의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벼랑끝 위기를 맞았다.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처음 내놓으며 '스마트폰 혁명'을 일으킨 이후 거대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동안 13년을 버텼지만 결국 철수 위기까지 몰렸다. 사업철수나 축소,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내에 공급되는 주요 스마트폰이 사실상 삼성폰과 애플폰 두 곳으로 제한되면서 소비자 선택권이 대폭 좁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중저가 라인업의 경우 삼성전자가 사실상 독점하는 구조로 재편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중저가 단말 라인업에서 LG폰이 사라지면 사실상 삼성전자 '독점'구조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SE 시리즈가 '보급형'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SE시리즈는 매년 나오지도 않을뿐더러 가격 자체도 저렴하지 않다.

통신사 관계자는 "이제 삼성과 애플을 제외하면 화웨이나 샤오미 같은 중국 제품을 판매해야한다는 얘기인데, 애플을 제외하면 아무리 가격이 저렴해도 외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떨어지고 애플은 저가 라인업도 거의 없어서 중저가 라인업은 사실상 삼성의 독점구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만 LG전자가 스마트폰 생산설비 등을 매각한다 하더라도 외주생산(ODM) 방식으로 중저가 라인업은 사업을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어떤 시장이든 '독과점'이나 경쟁이 제한된 시장은 이용자에게 극히 불리하다"면서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할 경우 중저가 라인업부터 5G 프리미엄 라인업까지 경쟁이 대폭 줄어 마케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5G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을때, 5G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단말이 S10 한가지였다. 이후 LG전자가 V50을 출시하면서 마케팅에 숨통이 트였다"면서 "시장에는 반드시 경쟁이 필요하고 다양성이 존재해야 하기에 LG폰이 명맥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LG 롤러블의 모습. (LG전자 제공) 2021.1.14/뉴스1

◇10초로 전세계인 사로잡은 LG롤러블, 과연 출시될까?

LG 스마트폰 사업의 '명운'과 함께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단 10초의 이미지 영상 공개만으로도 전세계인에게 극찬을 이끌어냈던 'LG롤러블'의 출시여부다.

지난 11일 저녁(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소비자가전쇼(CES)2021 행사에서 LG전자는 영상 프레스콘퍼런스를 진행하면서 콘퍼런스 앞뒤로 LG롤러블의 모습을 공개했다.

외신들은 "와우! 시선강탈" 등의 형용사를 사용하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고 "실험적인 스마트폰 폼팩터에 끊임없이 도전하던 LG가 롤러블폰으로 결실을 거뒀다"면서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대폭 축소할 경우 LG롤러블의 출시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국내에서 유력하게 제기되던 '3월 출시'는 어려울 전망이다.

LG롤러블이 공개되던 당시에도 외신은 단말기 내에서 화면을 돌돌 마는 '롤러블 엔진' 구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올해 하반기나 늦으면 연말쯤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고위관계자는 "앞서 출시한 롤러블TV도 CES에서 공개한 후 1년이 지나서 상용화 하는 등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롤러블 기능 구현이 쉽지 않다"면서 롤러블폰이 단기간 안에 출시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시사했다.

다만 일각에서 스마트폰 사업 축소와 함께 롤러블폰 개발도 중단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롤러블폰에 대한 개발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면서 "(다른 프리미엄폰에 대한 개발은) 일부 개발이 중단된 것도 있지만 롤러블폰은 내부적으로도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LG전자의 '프리미엄 단말 라인업'의 명운도 '롤러블폰'의 성패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지난 CES에서 선보인 첫번째 롤러블폰 개발은 내부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돌입했던 '후속 롤러블 모델'의 개발은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롤러블폰의 시장 평가와 판매추이 등을 보고 후속 모델 개발을 지속할지 등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벨벳, 윙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형성했던 단말기의 후속 개발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롤러블 외에는 프리미엄 단말 출시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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