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항공 교통량 42만대..코로나19 여파로 반토막

김지섭 2021. 1. 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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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항공 교통량이 코로나19 사태로 전년에 비해 5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랑 국토부 항공교통과장은 "지난해 항공 교통량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으나, 국내선을 보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수요가 단기에 회복되는 경향도 보였다"며 "올해도 불확실성은 크지만 백신 접종 등에 따라 항공 교통량이 조기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제사 사전교육 등 대비태세를 철저히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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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특히 타격..
66.4% 감소
지난 20일 김포공항에 멈춰 선 항공기들. 뉴스1

지난해 국내 항공 교통량이 코로나19 사태로 전년에 비해 5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2019년(84만2,041대)의 절반 수준인 42만1,343대(하루 평균 1,151대)로 집계됐다.

항공 교통량은 2014년 60만대, 2016년 70만대, 2018년 80만대를 돌파하며 매년 꾸준히 늘었지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지난해 40만대로 반토막 났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1월 항공 교통량은 7만2,327대로 전년 동월(7만846대)보다 많았지만 3월부터 급격히 줄어 매달 2, 3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국제선의 타격이 컸다. 지난해 국제선 항공 교통량은 전년 대비 66.4% 감소한 20만대(하루 평균 546대)에 그쳤다. 국내선은 10.4% 줄어든 22만1,000대(하루 평균 302대)로 조사됐다. 다만 국내선 월간 교통량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완화된 7ㆍ8ㆍ10ㆍ11월에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국제선 가운데 한국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1만8,000대로 전년보다 69.3% 감소했다. 국내에서 가장 붐볐던 하늘길은 ‘서울∼제주’ 구간으로 지난해 16만3,855대가 이용했다. 그래도 전년 대비 47.5% 감소한 수치다.

이랑 국토부 항공교통과장은 “지난해 항공 교통량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으나, 국내선을 보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수요가 단기에 회복되는 경향도 보였다”며 “올해도 불확실성은 크지만 백신 접종 등에 따라 항공 교통량이 조기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제사 사전교육 등 대비태세를 철저히 갖추겠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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