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침몰 어선, 20시간 수색에도 실종 3명 못찾아

이대완 입력 2021. 1. 2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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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남 거제시 갈곶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 127대양호의 실종 선원 3명을 찾기 위해 해경이 20시간째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사고해역의 저수온 속에 생존 가능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제 갈곶도 해상 침몰 어선 실종자 3명에 대해 관계 당국이 밤샘 수색을 벌였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경비함정 21척을 동원해 수색 범위를 20km 반경으로 넓히고, 조명탄을 사용하며 거제 남부 해안가 일대도 뒤졌지만, 발견하지 못한 겁니다.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사고 해역에 함정 2척을 더 추가하고, 수색 헬기 7대를 급파하는 등 구조 작업에 속도를 냈습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행정력을 총동원해 수색 작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파고가 2∼3.5m로 여전히 높고, 초속 16m의 강풍이 걸림돌이 되면서 실종자 수색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의 수온은 12.3도로 어제 낮보다 떨어진 상황, 해양 선박사고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이런 저수온 상황에서 최대 생존 시간은 25시간으로, 12시 현재 사고가 난 지 20시간이 넘었습니다.

339톤급 대형선망 어선인 부산 선적 127대양호는 어제 오후 3시 45분쯤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km 해상에서 배에 물이 들어오고 있다며 구조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후 침몰 직전 구명조끼를 입고 탈출한 선원 10명 가운데 7명은 해경에 구조됐고, 선장 등 3명은 실종됐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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