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보며 드론 날린다"..고양 대덕 드론비행장 6월 개장
경기도 고양시가 덕양구 덕은동에 ‘대덕 드론 비행장’을 오는 6월 개장한다. 인근 화전동에는 ‘드론 앵커센터’가 오는 3월 착공한다.
24일 고양시에 따르면 한강 대덕생태공원 내 조성 중인 ‘고양 대덕 드론 비행장’은 지난해 12월 3억원을 들여 활주로 아스콘 포장 등 1차 공사를 마쳤다. 현재 담장·편의시설 설치 등 공사가 진행 중이다.
비행장은 3400㎡ 면적에 활주로 총 2400㎡(120m×20m), 잔디광장 1030㎡로 구성된다. 이용자들은 한강을 바라보며 드론을 띄울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다. 고양시가 해당 비행장을 직접 운영한다. 직원 2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안전사고와 이용자 간 분쟁·시설물 관리 등에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고양시는 이 드론비행장을 앞으로 드론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장(테스트베드)으로 키울 계획이다. 또한 서울과 경기북부에 전혀 없는 드론 자격증 실기시험장으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오는 3월 인근 덕양구 화전동에 드론 앵커센터를 착공한다. 경의·중앙선 화전역 인근에 조성되는 드론 앵커센터는 140억원이 투입되며, 477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22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이곳은 실내비행체험장과 드론 관련 기업 입주공간(1864㎡), 기업 연구개발(R&D) 공간(2048㎡)으로 조성된다. 고양시는 이곳에 드론 제작 업체뿐 아니라 드론과 관련한 소재·부품·장비 생산 기업을 유치, 드론 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그동안 ‘드론도시'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왔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7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지난해 식사동과 고봉동 등 5개 지역에서 주변 위험 요소를 구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드론에 접목한 안심귀가 서비스 406회, 드론 촬영을 통해 맨눈으로 확인이 어려운 도로와 건물 외벽의 파손 부위를 진단하는 인프라진단서비스 386회 등을 진행했다.
고양시는 올해도 드론 관련해 여러 공모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코로나 사태가 완화되면 드론과 캠핑을 접목한 드론핑(DRONE PING)을 킨텍스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서 드론 시연·교육·체험행사를 열어 드론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는 등 드론 문화를 확대해 나간다는 게 고양시의 구상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드론 산업은 4차산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라며 “고양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드론도시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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