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도 안 뗀 신생아, 산책길에 버린 30대 친모 긴급체포

김주영 기자 2021. 1. 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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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에서 신생아를 산책로에 방치, 숨지게 한 30대 친모가 긴급체포됐다.

/조선DB

경남 사천경찰서는 신생아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영아유기치사)로 친모 30대 A씨를 지난 23일 붙잡았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47분쯤 이 아파트 단지 산책로에 신생아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아파트 후문에서 200m가량 떨어진 산책로에서 발견된 신생아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탯줄도 떼지 않은 채 낙엽에 가려져 있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신생아를 유기한 사람이 친모 A씨라는 사실을 밝히고 오후 8시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2일 오후 10시쯤 신생아를 유기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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