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간 접촉 가능성" 확진자 접촉 위험도 알려주는 '앱' 출시

임명수 2021. 1. 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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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공개된 동선과 겹칠 경우 스마트폰에 접촉 위험도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다.

이 앱은 확진자의 경기지역 내 동선과 이용자의 최근 2주간 이동경로를 분석해 겹치는 지점이 있으면 접촉 위험도를 판단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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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서울대와 협력해 개발한 앱 내달 출시
확진자 동선과 겹칠 경우 스마트폰에 알려줘
개인정보 노출 위험 없고, 무료로 이용가능해
경기도와 서울대가 협력해 개발한 '코로나 접촉위험 알림서비스' 앱이 다음달 출시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 접촉위험도를 알려 주는 앱 화면.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공개된 동선과 겹칠 경우 스마트폰에 접촉 위험도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다.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으며 다음 달 중순부터 이용 가능하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서울대와 협력해 개발한 ‘코로나 접촉 위험 알림 서비스’ 앱을 2월 둘째주 안드로이드 버전과 아이폰 버전으로 함께 출시한다. 누구든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 앱은 확진자의 경기지역 내 동선과 이용자의 최근 2주간 이동경로를 분석해 겹치는 지점이 있으면 접촉 위험도를 판단해 알려준다. 확진자 동선은 도가 최근 전국 최초로 개발한 ‘심층역학 조사서 DB’를 기반으로 앱에 제공, 이용자가 해당 동선과 겹치는지 여부 등에 활용된다. 다만 확진자 동선이 경기도내 이동 경로에 대한 분석만을 담고 있어 경기도 이외 지역을 오간 확진자들과 비교한 접촉 위험도 확인은 지원하지 않는다.

경기도와 서울대가 협력해 개발한 '코로나 접촉위험 알림서비스' 앱이 다음달 출시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 접촉위험도를 알려 주는 앱 화면. 경기도 제공

앱을 설치하면 위치정보시스템(GPS)를 이용해 개인 동선을 휴대폰 내에 저장하고, 이용자 선택에 따라 하루에 한 번 또는 수시로 동선 겹침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코로나 접촉위험 알림서비스’는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 개인의 위치정보를 암호화된 상태로 본인 휴대폰에 저장한 후, 복호화(암호문을 평문으로 바꾸는 것) 없이 확진자 동선과 비교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노출 걱정이 없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동형암호는 4세대 암호기술로 암호화 상태에서 데이터를 결합, 연산·분석 등이 가능한 차세대 수학기법이다. 동형암호 원천기술을 보유한 곳은 세계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 5곳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서울대가 유일하다.

경기도는 이번 앱 출시로 도민이 신혹하고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거나 방역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안전 안내 문자’나 ‘확진자 동선 정보’ 등 일방향 단순정보 제공으로 인한 불안감과 문자 피로도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와 서울대가 협력해 개발한 '코로나 접촉위험 알림서비스' 앱이 다음달 출시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 접촉위험도를 알려 주는 앱 화면. 경기도 제공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일방향 정보 제공으로 도민들의 문자 피로감은 높아지는 반면 동선에 대한 관심은 낮아지는 등 코로나19 방역 대응이 느슨해지고 있다”며 “이번 앱은 도민들이 동선 파악이 쉽고, 선제적으로 방역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정책관은 “현재는 앱 활동 반경이 경기지역에 제한돼 있지만 다른 시도로부터 해당 지역 이동경로를 담은 확진자 동선 자료를 받으면 접촉 위험도 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다”며 “다른 지역과의 협의를 통해 앱 활용 반경을 넓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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