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백신 공급대란인데.."韓 문제없다" 자신한 정부 왜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물량이 달려 각국 정부가 백신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을 예고하는 등 백신 대란 조짐을 보이고있다. 우리 정부는 “국내 백신 수급 계획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한국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분기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급 계획에 변동은 없다”라고 밝혔다.
최근 유럽에서는 화이자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약속한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게 됐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부는 이러한 해외 상황에도 한국은 국내 생산 백신부터 공급받기 때문에 백신 공급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2종류의 해외 제약사 백신이 위탁생산 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의 백신 공급 시계는 다음주부터 돌아갈 예정이다. 2월 초 코백스 퍼실리티(다국가 백신 공동구매 방식)를 통해 화이자 백신 5만명분이 가장 먼저 들어온다. 이렇게 들어온 백신은 설 연휴 이전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최일선 의료진에게 접종될 전망이다. 그 다음은 2월 중순 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이 1차로 풀린다.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노인 56만6000명이 최우선 접종 대상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은 순차적으로 총 1000만명분이 풀린다.
이어 모더나 2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이 2분기에, 화이자 1000만명분이 3분기에 들어온다. 노바백스 백신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기술 도입 계약을 통해 국내 생산 백신 2000만명분을 확보하게 된다. 코백스를 통해 총 1000만명분의 백신을 선구매계약했지만 이 물량은 초도 물량(화이자 5만명분) 외에 언제, 어떤 종류의 백신이 들어올지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백신 도입 추진 현황과 우선 접종 대상자, 접종 대상별 접종 시기, 준비 상황 등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28일 오후 발표한다. 이를 통해 오는 11월 소아ㆍ청소년을 제외한 국민의 70%가 접종을 마치고 다음 겨울 이전에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게 목표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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