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 이후 문 닫은 경기도 'PC방 털이범' 검거

박준철 기자 2021. 1. 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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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밤 9시 이후 문 닫은 경기도의 PC방에 침입해 고가의 컴퓨터 장비를 훔쳐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5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월30일 새벽 경기 부천의 한 PC방에 침입해 한 개에 수십만원하는 컴퓨터 CPU(중앙처리장치)와 램 등 고가 부품 1000만원 이상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부천 PC방에서 컴퓨터 부품을 훔친 것은 맞지만, 최근 잇따라 발생한 하남과 김포, 파주, 양주 등의 경기도 PC방 털이범과의 동일범 여부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A씨는 지난 23일 밤 오후 10시30분쯤 부천시 역곡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최근 경기도에서 잇따라 발생한 PC방 털이범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1시쯤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의 한 PC방에 절도범이 침입해 컴퓨터 50대의 CPU와 램 등을 훔쳐 달아났다.

다음날인 18일 새벽에도 경기 하남의 한 PC방에 절도범이 침입, 컴퓨터 70대의 CPU와 RAM 등을 훔쳐 달아났다.

경기도 PC방 털이범은 자신이 훔친 PC방에 있던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 마신 뒤 빈병을 남기고, 바닥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갔다.

경찰은 A씨가 부천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도의 PC방도 털었는지 여부와 훔친 컴퓨터 부품을 산 장물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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