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엔-네시리, 메시-수아레스 제치고 득점 선두 오르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김현민 2021. 1. 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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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간판 공격수 유세프 엔-네시리가 카디스전 해트트릭에 힘입어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리가)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세비야가 라몬 산체스 피즈후안 홈에서 열린 카디스와의 2020/21 시즌 라리가 20라운드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엔-네시리는 카디스전 해트트릭에 힘입어 12골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바르셀로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11골)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주포 루이스 수아레스(11골)을 동시에 제치고 라리가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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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비야, 카디스전 엔-네시리 해트트릭으로 3-0 대승
▲ 엔-네시리, 최근 6경기 8골
▲ 엔-네시리, 12골로 라리가 득점 선두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세비야 간판 공격수 유세프 엔-네시리가 카디스전 해트트릭에 힘입어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리가)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세비야가 라몬 산체스 피즈후안 홈에서 열린 카디스와의 2020/21 시즌 라리가 20라운드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세비야는 11승 3무 5패 승점 36점으로 비야레알과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5위에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 경기 대승의 중심엔 바로 세비야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엔-네시리가 있었다. 엔-네시리는 홀로 팀의 3골을 모두 책임지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먼저 그는 35분경, 오른쪽 측면 공격수 수소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온 걸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그는 골을 넣고 곧바로 1분 뒤(36분), 측면을 돌파하다 파울을 얻어냈고, 이어진 수소의 간접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후반 16분경, 카디스 왼쪽 측면 수비수 마르크 바로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걸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꽂아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는 이후에도 골을 추가할 수 있었으나 후반 18분경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선 차분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 건 아슬아슬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면서 무산됐으며, 후반 20분경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대로 경기는 3-0, 세비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엔-네시리는 카디스전 해트트릭에 힘입어 12골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바르셀로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11골)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주포 루이스 수아레스(11골)을 동시에 제치고 라리가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엔-네시리는 뛰어난 피지컬 능력을 살린 역동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재주가 많은 공격수이지만 골과는 그리 인연이 없는 선수였다. 실제 그는 5시즌 동안 라리가에서 뛰면서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적이 없었다. 그의 커리어 하이는 2018/19 시즌, 레가네스 소속으로 기록한 9골이 전부였다.

이번 시즌에도 그는 초반, 교체 선수로 주로 뛰면서 15라운드까지 13경기(세비야가 지난 시즌 유로파 리그 결승전까지 소화한 데다가 유로파 리그 우승 자격으로 챔피언스 리그 우승 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UEFA 슈퍼 컵을 치르는 바람에 첫 2경기가 연기됐다) 4골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그는 6경기에서 8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하면서 득점에도 눈을 뜬 모습이다. 특히 소시에다드와의 18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도 해트트릭을 추가하면서 절정에 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엔-네시리이다.


비단 그의 득점 행진은 라리가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그는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4골을 추가하면서 공식 대회 16골로 라리가 선수들 중 최다 골을 기록 중에 있다(카림 벤제마 15골, 메시 14골). 게다가 엔-네시리는 최근 본인이 기록한 15번의 유효 슈팅 중 10골을 넣고 있다.

이에 프리미어 리그 구단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가 엔-네시리를 영입하기 위해 3,000만 유로(한화 약 403억)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세비야는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리가 우승 경쟁에 더해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까지 치러야 하는 세비야 입장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하지 않는 이상 엔-네시리를 판매할 리는 만무하다.

엔-네시리의 득점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아직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가 지금같은 득점력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깜짝 라리가 득점왕 등극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이제 그의 나이 만 23세에 불과하기에 많은 명문 구단들이 그를 예의주시할 것이 분명하다.


# 2020/21 라리가 득점 TOP 5

1위 유세프 엔-네시리(세비야): 12골
2위 루이스 수아레스(AT. 마드리드): 11골
2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11골
4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10골
4위 헤라르드 모레노(비야레알): 10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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