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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럽 백신공급 지연에..법적 대응 나서고 백신 쥐어짜고

최현준 입력 2021. 01. 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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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부 국가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백신 1병당 백신 접종 횟수를 늘리는 '백신 쥐어짜기' 방법이 고안되고, 1·2회차의 백신 접종 간격을 늘리는 방안도 활용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식품의약국(FDA)의 입장 완화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의 1·2회차 간 접종 간격을 최대 6주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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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질병관리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 공급 계획 변동 없어"
22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예루살렘/신화 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부 국가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백신 1병당 백신 접종 횟수를 늘리는 ‘백신 쥐어짜기’ 방법이 고안되고, 1·2회차의 백신 접종 간격을 늘리는 방안도 활용되고 있다. 1분기부터 한국에 백신을 공급하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도 유럽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한국 보건당국은 “국내 공급 계획에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각) <비비시>(BBC) 등 보도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전날인 22일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어느 정도 물량을 줄일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유럽연합(EU)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1분기 공급량이 애초 계획된 8천만 회분보다 60% 정도 줄어든 3100만 회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말께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화이자도 지난 14일 벨기에 푸어스 공장의 생산시설 확충 공사로 인해 다음달 초까지 유럽연합에 약속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유럽연합은 화이자 백신을 총 6억회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심각한 계약 위반”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가 계약 사항을 준수하도록 하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모든 법적 수단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앞서 공급 축소 통보를 한 화이자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폴란드와 오스트리아 당국도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공급 지연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백신 부족 사태를 빚고 있는 미국에서는 ‘백신 쥐어짜기’라는 묘수를 두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1병당 5회분을 접종하는데, 실제 용량은 부족 사태를 대비해 6회분이 들어있다. 이를 낭비가 없는 저용량 주사기를 활용해 6회분으로 나눠 활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계획치보다 20% 더 접종을 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저용량 특수 주사기 사용을 승인했다.

일찍 등장한 1·2회차 접종 간격을 늘리는 방안도 활용 국가가 점점 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식품의약국(FDA)의 입장 완화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의 1·2회차 간 접종 간격을 최대 6주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 화이자 백신의 1·2회차 투약 간격은 3주, 모더나 백신의 투약 간격은 4주인데 이를 늘려 2~3주 늘린 것이다. 앞서 영국이 이달 초부터 백신 접종 간격을 늘렸고, 캐나다와 덴마크도 같은 방법을 쓰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24일 “한국은 에스케이(SK)가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분기부터 공급받을 예정이고 현재까지 공급 계획에 변동은 없다”고 답변자료를 통해 밝혔다.

최현준 서혜미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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