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2경기 '연속골'로 팀 '3연승' 이끌까?

[골닷컴] 박병규 기자 = 중앙 공격수로 돌아온 FC 지롱댕 보르도의 황의조가 2경기 연속골로 팀의 3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보르도는 24일(일) 저녁 9시(한국 시간) 프랑스 보르도 마트뮈 아트란티크 스타디움에서 앙제와 2020/21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보르도는 8승 5무 7패(승점 29점)로 리그 9위에 올라 있으며 앙제는 9승 3무 8패(승점 30점)로 리그 8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2연승을 포함하여 3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보르도 입장에서는 7위 진입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다만 앙제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앙제는 최근 4경기에서 2승 2패를 거두었다. 특히 4경기 연속 마르세유, 릴, 모나코, 파리 생제르맹 등의 강팀을 만났음에도 준수한 경기력을 펼쳤다.

보르도의 공격을 책임지는 황의조의 어깨도 무겁다.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 중인 그는 장 루이 가세 감독 아래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지만 포지션이 문제였다. 장 루이 감독은 황의조를 주로 측면 공격수로 배치해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특유의 빠른 발과 과감한 슈팅이 팀에 더 효율적이라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공격 포인트는 저조했고 15경기 만에 첫 골을 터트리며 부담을 덜었다. 이후 황의조는 측면에서 중앙 공격수로 자리를 옮긴 뒤 단숨에 2골 1도움을 기록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리를 어필했다.

최근 활약을 비추었을 때 앙제전에서 중앙 공격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본인의 장점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자리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해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