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라스·안영준의 매콤했던 SK춧가루, KCC의 창단 첫 13연승 도전 저지

민준구 입력 2021. 1. 24. 16:56 수정 2021. 1. 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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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형' 미네라스와 안영준의 SK춧가루는 대단히 매콤했다.

서울 SK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2-80으로 승리했다.

KCC와 SK의 탐색전은 치열했다.

KCC도 송창용의 연속 득점으로 맞섰고 SK는 미네라스의 원맨 플레이로 접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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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라스형’ 미네라스와 안영준의 SK춧가루는 대단히 매콤했다.

서울 SK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2-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 탈출은 물론 KCC의 창단 첫 13연승 꿈을 무너뜨렸다.

닉 미네라스(30득점 8리바운드)의 환상적인 원맨쇼, 부상에서 돌아온 안영준(10득점 4스틸)의 허슬 플레이는 SK의 승리로 이어졌다. KCC는 에이스 이정현(25득점 6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송교창의 빈자리는 컸다.

KCC와 SK의 탐색전은 치열했다. 먼저 칼을 빼 든 건 SK였다. 미네라스를 중심으로 한 4-포워드 라인을 세워 송교창이 없는 KCC의 골밑을 공략했다. 효과는 있었다. 최성원의 적절한 경기운영도 힘이 됐다. KCC는 이정현과 데이비스의 투맨 게임을 통해 격차를 줄였다. 여기에 4번 역할을 맡은 송창용이 7득점을 더하며 1쿼터를 19-19로 끝냈다.

팽팽했던 1쿼터와 달리 2쿼터는 SK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실책 유도 후 속공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연달아 나오며 순식간에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변기훈의 연속 3점슛은 분위기를 지배하는 핵심이었다.

일방적이었던 2쿼터 흐름을 뒤집은 건 이정현이었다. 과감한 3점슛에 이어 멋진 돌파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꿨다. 유현준의 3점슛까지 더한 KCC는 36-3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미네라스의 막판 득점으로 38-37, 전반을 앞선 채 끝냈다. 그러나 좋은 상황을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했다.

치열한 득점 공방전이 펼쳐진 3쿼터. KCC와 SK는 역전과 재역전을 오가며 기세 싸움에서 서로 밀리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불리한 쪽은 SK였다. 안영준과 최부경이 나란히 4파울로 묶인 것. KCC는 라건아를 앞세워 골밑을 집요하게 노렸다. 결국 3쿼터는 KCC가 57-53으로 마무리했다.

이정현과 미네라스의 쇼다운이 펼쳐진 4쿼터. SK는 최성원의 3점슛으로 66-65,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KCC도 송창용의 연속 득점으로 맞섰고 SK는 미네라스의 원맨 플레이로 접전을 이어갔다.

SK가 77-76으로 앞선 상황, 안영준의 쐐기 3점포는 위력이 대단했다. KCC는 침착하게 대응했고 정창영의 빠른 득점으로 받아쳤다. 미네라스의 점프슛 실패, 이후 KCC는 이정현의 점퍼로 80-80,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미네라스가 위닝 점퍼를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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