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 거부해서.." 대림동 남녀살인 중국동포 2명 구속

신지인 기자 입력 2021. 1. 24. 17:27 수정 2021. 1. 24. 17: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연인 관계인 남녀 2명을 살해한 피의자가 24일 오후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한 골목에서 중국 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동포 2명이 24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중국 동포 남성 A씨와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

문 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쯤 서울 영등포구 구로동 식당가에서 중년 남녀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확보해 다음날인 23일 A씨를 체포했다. B씨는 A씨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현장에서 심정시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A씨는 피해 여성과 과거 교제했던 사이로, “재결합을 거부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