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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황의조, 실력으로 쟁취한 주전 원톱

박시인 입력 2021. 01.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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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여름 황의조는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로 이적한 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기대를 모았다.

17라운드 랭스전에서도 원톱으로 나선 황의조는 후반 28분 시즌 2호골을 터뜨려 존재감을 발휘했다.

18라운드 메스전에서는 원톱만 소화할 수 있는 마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다시 황의조를 2선으로 돌렸다.

이후 황의조는 19라운드 로리앙전에서 원톱으로 복귀해 1도움을 올렸고, 20라운드 니스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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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공격수로 많은 선발 출장 기회 얻어
지난 6경기 3골 1도움으로 절정의 컨디션
프랑스 보르도서 활약하는 황의조. ⓒ 뉴시스

지난 2019년 여름 황의조는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로 이적한 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포지션에 대한 고민을 증폭시켰다. 최전방이 아닌 측면 윙어로 뛰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파울루 수자 감독은 최전방에 지미 브리앙을 주전으로, 조시 마자를 백업으로 중용했다. 측면에서 뛰게 된 황의조는 시즌 초반 많은 수비 가담으로 인해 적잖게 고전했다. 이는 많은 운동량으로 인한 체력 저하로 이어졌다. 공격 상황에서도 브리앙과 자주 겹치면서 페널티 박스 밖에서의 슈팅 시도가 빈번했다.


그럼에도 황의조는 자신의 장점인 슈팅력을 십분 발휘하며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 시즌 총 6골 가운데 전반기에 넣은 3골 전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의 중거리 슈팅이었다. 후반기에는 문전에서 정확도 높은 헤더골을 연거푸 터뜨리며 전문 스트라이커의 가능성 또한 입증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황의조는 윙어에서 높은 적응력을 보였고, 팀 전술에 맞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많은 움직임과 수비 가담은 물론, 피지컬이 좋은 리그앙 수비수들과 수시로 몸을 부딛치면서 몸싸움 능력을 향상시켰다.


결국 그는 첫 시즌 리그 24경기 6골 2도움으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조기 종료가 아니었다면 충분히 두 자릿수 골을 기대해봄직 했다.


올 시즌 보르도 지휘봉을 잡은 장 루이 가세 신임 감독이 제르칸, 벤 아르파를 중용함에 따라 브리앙, 드 프레빌이 후보로 밀려났다. 하지만 황의조의 입지는 흔들림이 없었다. 단, 포지션은 또 다시 측면이었고, 주전 원톱을 차지한 것은 마자였다.


황의조는 올 시즌 초반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14라운드까지 1도움에 그치며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15라운드 생테티엔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려 전환점을 맞이하더니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보르도의 2선 공격진과 뛰어난 호흡을 선보이며 가세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17라운드 랭스전에서도 원톱으로 나선 황의조는 후반 28분 시즌 2호골을 터뜨려 존재감을 발휘했다.


18라운드 메스전에서는 원톱만 소화할 수 있는 마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다시 황의조를 2선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날 마자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가세 감독의 신뢰를 얻는데 실패했다.


이후 황의조는 19라운드 로리앙전에서 원톱으로 복귀해 1도움을 올렸고, 20라운드 니스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니스전은 시즌 베스트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 아들리와 찰떡궁합 호흡을 과시하며 보르도의 공격을 이끈 황의조는 물 만난 고기마냥 올 시즌 최다인 슈팅 5개, 드리블 성공 3회를 기록했다.


쉴 틈 없는 오프더볼과 공간 침투로 상대 수비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으며, 센터백을 등지고 버텨내는 파워와 공중볼 경합에서도 수준급이었다. 여기에 윙어로 단련된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압박으로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근 6경기 3골 1도움을 기록 중인 황의조는 보르도 진출 이후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결국 유럽 무대에서 살아남으려면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황의조는 1년 반 만에 끊임없는 노력과 진화를 거듭하며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을 확보했다. 물론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


한편, 황의조는 24일 오후 9시(한국시각) 앙제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과 함께 리그 4번째 득점에 도전한다.

데일리안 박시인 객원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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