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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아시아 마약왕' 검거..한해 20조원 벌며 한국에도 마수

안용수 입력 2021. 01. 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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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의 마약상으로 불리는 범죄 조직 보스가 붙잡혔다.

AFP는 성명에서 "체 치 롭의 조직이 지난 몇 년 동안 호주에 불법 마약을 수입해 퍼뜨렸다"며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을 세탁해 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호주는 체 치 롭이 중화계 마약 조직 '삼 고'(Sam Gor) 두목으로 아시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마약상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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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조직 '삼고' 이끌어온 체치롭
"엘차포·파블로 에스코바르급 수괴"
국제 공조수사에 네덜란드에서 덜미
'아시아 마약왕'으로 불리며 각국 수사당국의 추적을 받아온 중화권 마약조직 '삼고'의 두목 체 치 롭[호주 스카이뉴스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아시아 최대의 마약상으로 불리는 범죄 조직 보스가 붙잡혔다.

호주연방경찰(AFP)은 네덜란드 경찰이 22일(현지시간) 중국계 캐나다 국적의 체 치 롭(57)을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AFP는 성명에서 "체 치 롭의 조직이 지난 몇 년 동안 호주에 불법 마약을 수입해 퍼뜨렸다"며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을 세탁해 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체 치 롭을 호주로 추방할 예정이다.

호주 경찰은 그동안 체 치 롭 검거를 위해 국제 공조 수사를 벌여왔다.

호주는 체 치 롭이 중화계 마약 조직 '삼 고'(Sam Gor) 두목으로 아시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마약상이라고 보고 있다.

멕시코에서 체포된 '아메리카 마약왕' 알차포 호아킨 구스만. 유럽, 미주 언론들은 이번에 체포된 체치롭을 구스만과 비교되는 마약조직 두목으로 평가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전세계에서도 악명 높은 마약상으로서 최우선 검거 대상이었다. 멕시코와 콜롬비아의 엘 차포, 파블로 에스코바르에 견주어 아시아의 마약왕으로도 불린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측은 "체 치 롭은 거물급 마약상으로 이번 검거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한 해 필로폰 유통 물량은 300억∼610억 달러(약 33조∼67조4천억원) 규모로 평가되며, 체 치 롭의 조직이 이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다고 CNN이 전했다.

이 조직은 미얀마에서 기업형으로 마약을 생산해 유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는 오랜 내전과 사설 민병대 조직이 난립해 경찰의 감시를 이러한 피해 불법 활동을 벌이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미얀마에서 마약 합성 전 단계 물질을 제조한 뒤 방콕을 포함해 인근 국가에 유통하기도 하지만 호주와 일본 등 원거리에도 배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된 불법 마약(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조직은 한국과 영국, 캐나다, 미국 등 세계 전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 고는 아시아와 북미에서 주로 활동하는 중국계 범죄 조직 '삼합회'와 유사하지만 이보다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해 신속하게 움직인다고 한다.

이 조직은 지난 2016년 대만 마약상이 미얀마에서 검거되며 드러났다.

지난 2018년 범죄 수익금이 80억∼177억 달러(약 8조8천억∼19조6천억원)로 추산되며, 동남아 카지노를 돈세탁 창구로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 치 롭은 홍콩과 마카오, 동남아 등지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마약 사업을 벌였지만, 지난 2019년 로이터 통신의 탐사 보도 이전까지 드러나지 않았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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