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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도 변이종 확인.. 日, 올림픽 회의론 급속 확산

김청중 입력 2021. 01. 24. 19:51 수정 2021. 01. 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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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에서도 변이종 감염이 확인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기세가 꺾이지 않자 긴급사태 연장론이 거론되면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회의론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NHK 등에 따르면 해외 방문 경험이 없는 도쿄 거주 10세 미만의 여아가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22일 확인됐다.

이 여아는 입국자와의 접촉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여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내 감염 사례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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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증가세 계속.. 긴급사태 해제 불투명
여행 경험없는 여아 변이종 감염
지역내 감염.. 전파력·치명률 높아
도쿄 신규확진 11일째 1000명대
英紙 "이미 취소 결론".. 日 부인
조직위장 "3월 개최 여부 확정"
정부, 대회 무관중 등 4개안 검토
코로나19 사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회의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회 6개월을 남긴 24일 주경기장인 도쿄 신국립장경기장 주변에 겨울비가 을씨년스럽게 내리고 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일본 수도 도쿄에서도 변이종 감염이 확인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기세가 꺾이지 않자 긴급사태 연장론이 거론되면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회의론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NHK 등에 따르면 해외 방문 경험이 없는 도쿄 거주 10세 미만의 여아가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22일 확인됐다. 이 여아는 입국자와의 접촉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여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내 감염 사례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변이종이 전파력이 더 강할 뿐 아니라 치명률도 더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긴장을 고조시킨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질 뿐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치명률과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규호흡기바이러스위협자문그룹(NERVTAG) 분석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30%나 많은 사망자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변이종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은 최대 70% 크지만 치명률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기존 평가를 뒤집는 것이라 주목된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24일 0시 일본 전국에서 47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감염자는 36만2455명에 달한다. 사망자도 85명 늘어 누적 5000명을 넘어선 5077명이 됐다. 사망자는 지난해 7월20일 1000명을 넘어선 뒤 11월22일 2000명, 12월22일 3000명, 올해 1월9일 4000명대에 이어 2주 만에 1000명이 늘었다.

감염사태가 계속되면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내달 7일까지 도쿄 등 11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발령한 긴급사태 해제도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다. 긴급사태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도쿄의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500명 수준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23일 기준 11일 연속 1000명대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회 개막 6개월을 남긴 도쿄올림픽(7월23일∼8월8일)과 패럴림픽(8월24일∼9월5일) 회의론이 급속히 확산 중이다. 영국 타임스는 21일 집권 자민당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내부적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취소 결론을 내리고 2032년 대회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해 벌집을 쑤신 듯 난리가 났다. 사카이 마나부(坂井學) 일본 관방 부(副)장관 등이 보도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으나 여진은 계속된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대회 조직위원장은 니시닛폰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3월25일 시작되는 성화 릴레이 전 대회 취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연기는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3월 10∼12일에는 제137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그리스 아테네)도 예정돼 있다.

일본 정부는 대회 강행에 대비해 대회 관람객 수를 △100% △50% △무관객 3가지 방안을 상정하고 있으며, 여기에 자민당 내에서 해외 관객을 배제하고 일본 국민만 관람하는 안이 나와 총 4가지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고 TBS가 전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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