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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KT 전 시즌 첫 승' LG 조성원 감독 "PO 진출,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임종호 입력 2021. 01. 2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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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창원 LG가 제공권 우위(37-36)에 힘입어 시즌 첫 KT 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조성원 감독이 이끄는 LG는 2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4라운드 경기서 81-77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한 가운데 승부처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마침내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LG는 12승(21패)를 따냈고, KT 전 5연패 역시 끊어냈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조성원 감독은 경기 전 강조한 리바운드 단속이 잘 이뤄졌다고 했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살아났다. 마지막 순간 리바운드 2~3개가 (승리에)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 다만, 선수들이 수비에서 좀 더 벤치에서 원하는 걸 해줬으면 한다. 그래도 끝까지 놓치지 않으려 했던 건 좋게 평가한다. 리바운드에서 앞섰던 게 승리의 큰 원동력이 되었다”라며 제공권 우위가 승인이라고 밝혔다.

LG는 KT보다 포워드 라인의 높이가 낮다. 여기다 197cm의 장신 포워드 서민수의 이탈로 인해 포워드진의 뎁스가 더욱 얇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박정현은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날 박정현은 3쿼터 중반 다섯 번째 파울을 범하며 일찍이 벤치로 물러났다. 박정현의 파울 아웃 이후 LG는 KT의 거센 추격에 잠시 흔들렸으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에 대해 조성원 감독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이 3쿼터다. 그동안 3쿼터에 무너진 경기가 많았다. 그러면서 4쿼터 쫓아가기가 힘든 부분이 있었다. 오늘은 선수들이 4쿼터 위기를 잘 넘겨주면서 자심감이 붙은 것 같다. (상대에게) 흐름이 넘어가는 시간이 짧았고, 공격에서도 조금씩 리듬을 찾아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는 캐디 라렌의 대체 선수로 테리코 화이트를 영입했다. 192cm의 신장에 외곽 플레이어인 화이트가 코트에 나설 경우 LG는 상대 외국 선수에 대한 매치업이 고민이다. 조성원 감독 역시 이 부분에 고개를 끄덕였다.

“(테리코) 화이트가 뛸 때, 상대 장신 외국 선수 매치업에 대해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화이트가 외곽 플레이어라 안쪽에 매치를 시키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 다행히 (박)정현이가 인사이드에서 잘 버텨주고 있다. 그럼 다른 국내 선수들이 수비에서 도와줄 수 있다. 정현이가 다치지 않고 꾸준히 몸을 만들었기에 앞으로도 이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

계속 말을 이어간 조 감독은 “화이트가 볼을 다룰 줄 아는 선수라 공을 소유한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화이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생각은 안 한다. 다만 화이트가 볼을 잡았을 때 국내 선수들이 움직이면서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공격 흐름이 좋아진다”라고 덧붙였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서민수에 대해선 “연습은 같이 하고 있다. 조만간 복귀 날짜를 잡을 것이다. 다음 경기인 삼성 전을 복귀일로 생각 중인데, 통증이 있다면 무리시키진 않을 것이다”라며 서민수의 복귀 시점을 언급했다.

현재 9위에 머물러 있는 LG는 6위(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5경기. 플레이오프 티켓을 향한 경쟁에서 다소 멀어져 있지만, 조성원 감독은 봄농구를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조 감독은 “12월 말에 한 번 고비가 올거라고 예상했다. 그 부분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 시점에서 연승을 탔다면 괜찮았을 거다. 5라운드 중반 이후에 승부를 보려면 그전까지 6위와의 격차를 2~3경기로 좁혀야 한다. 우리 자체적으로 페이스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기회는 올 거라고 본다. 그때까지 2~3경기 차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봄농구도 가능하다고 본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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