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당일 백운규 자택서 부부와 술자리
입력 2021. 01. 24. 20:42 수정 2021. 01. 24. 21:01기사 도구 모음
이용구 법무부차관이 지난해 11월 6일 오후 11시 30분 술에 취한 상태에서 택시 운전사 A 씨를 폭행한 당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자택에서 백 전 장관 부부와 술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이 차관을 태운 장소는 백 전 장관의 자택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다.
자택 압수수색 당일 이 차관은 변호인 자격으로 백 전 장관의 압수수색 현장을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A 씨는 24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이 차관이 친구네 부부와 같이 내려왔다. 부부가 내려와서 배웅했다”고 밝혔다. A 씨가 이 차관을 태운 장소는 백 전 장관의 자택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다. 백 전 장관의 부인이 택시 호출 앱을 이용해 A 씨의 개인 택시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은 택시를 타고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서초구 아파트로 이동했다. 이후 A 씨는 이 차관의 자택 앞에서 이 차관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하자 112로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이 차관은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조기 폐쇄 의혹과 관련해 대전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던 백 전 장관의 변호인 신분이었다. 이 차관이 백 전 장관 자택에서 술자리를 가진 날 대전지검 수사팀은 백 전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다음날이었다. 자택 압수수색 당일 이 차관은 변호인 자격으로 백 전 장관의 압수수색 현장을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관은 백 전 장관 변호인 자격으로 대전지검을 찾아 백 전 장관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과정과 절차에 문제제기를 했다.
이 차관은 지난해 4월 법무부 법무실장을 퇴임한 직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백 전 장관은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 때 이 차관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 차관은 백 전 장관의 변호인을 맡아 활동하다 지난해 12월 2일 차관 내정 당일 사임계를 제출했다. 동아일보는 백 전 장관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조응형기자 yesbro@donga.com
채널A=김은지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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