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났더니 금수저".. 돌도 안된 아기가 17억 주식부자

이경은 기자 입력 2021. 1. 24. 21:09 수정 2021. 1. 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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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10세 이하 주주 21명 늘어 151명
/인터넷 캡처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10세 이하 특수관계인 주주가 150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상장사 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 공시에 나타난 10세 이하 주주는 모두 151명이었다. 지난 2019년 말에는 130명이었는데, 21명 늘어났다. 1인당 평균 주식 가치는 8억7000만원이었고, 평가금액이 10억원을 넘는 주주는 28명이었다.

보유 금액이 가장 많은 주주는 반도체 소재업체인 솔브레인홀딩스 정지완 회장의 손녀 정모(8)양이었다. 보유 지분 가치는 602억원. 정양은 지난해 6월 아버지 지분(2.41%)을 상속받았다. 다음으로는 하나제약 일가의 강모(10)양과 박모(10)군이 각각 32억9000만원이었다.

태어난 지 1년도 안 돼 주주가 된 경우는 3명이었다. 한일철강 엄정헌 회장의 손자는 태어나자마자 회사 지분의 2.91%를 증여받았다. 평가 금액은 17억8500만원이다.

한편 상위 0.1%의 금수저 주주들은 한 해 배당으로 5억원 넘게 벌었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미성년자 배당소득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배당소득을 거둔 미성년자는 17만2942명, 이들의 배당소득 총액은 2889억원이었다. 미성년 배당소득 상위 0.1%(172명)의 배당액은 871억78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5억700만원을 벌었다. 또 태어나자마자 배당소득을 올린 0세 배당소득자는 427명, 이 신생아들의 배당소득은 3억9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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