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C

[스트레이트] "네 번의 성폭행, 그리고 재력가들 성접대 강요"

입력 2021. 01. 24. 21:16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 조승원 ▶

아 정말 기가 막힌 이야기네요. 유명한 탈북민 작가가, 같은 탈북민 출신 대학생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는 거군요.

◀ 홍신영 ▶

승설향 씨는 외할머니와 둘이 탈북해서 남한에는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승설향 씨는 장진성 씨가 그런 점을 노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허일후 ▶

그런데 처음에 승설향 씨를 성폭행했다는 사립학교 재단 이사장의 아들이요. 장진성 씨는 왜 승설향 씨를 그 이사장 아들과 술자리로 불러낸 겁니까?

◀ 홍신영 ▶

승설향 씨는 아마도 장 씨가 자기에게 성접대를 시켰던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허일후 ▶

성접대를 강요했다고요? 그런 일이 또 벌어진 겁니까?

◀ 홍신영 ▶

이어지는 얘기를 보시면, 그렇게 추정되는 이유를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 조승원 ▶

아. 사건이 여기서 끝이 아니군요?

◀ 홍신영 ▶

끝이 아닙니다. 승설향 씨의 진술에 따르면, 장진성 씨의 성폭행은 그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승 씨를 협박해 다른 재력가들과 잠자리를 강요했다고 합니다.

장진성 씨에게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성폭행당했다는 사건 며칠 뒤.

장 씨가 다시 승설향 씨에게 연락해왔습니다.

이번에는 사립학교 재단이사장 아들 전모 씨의 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승설향 ] "그냥, 나 그냥 가야 된다. 왜냐하면 나체 사진이 학교에 뿌려지는 거, 그거는 못 봐주겠다 하는 마음에 갔는데요. 가는 길이 예전에 전○○ 씨 집에 갔을 때 그런 길이 아니었던 거 같아요. 너무 다른 공포였고…"

아파트에는 정작 집주인은 없었고, 장진성 씨 혼자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두 번째 성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며칠 뒤.

이번에는 자기가 사는 아파트로 오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도 사진으로 협박했습니다.

자기가 사는 집이니 부인과 아이들도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번에도 장진성 씨 혼자 있었습니다.

[승설향] "제가 제일 충격이었던 거는, 안방이라는 거는 부부가 살았던 곳이잖아요. 거기를 데리고 가는데, 거실을 통과하고 안방에 가는 길에 CCTV가 있어요. 감시 카메라가. 그래서 동선을 그쪽으로 가면 찍힌다고 이렇게 돌려서 오라고 얘기를 했어요. 저는 그때 아, 변태구나. 이 사람은 그냥, 이 사람은 <사람이 아니구나?> 예. 이 사람은 성이라는 거를 그냥 짐승같이 그런 거로만 생각하는 사람이구나…"

네번째 성폭행은 강원도의 한 별장이었습니다.

차를 빌려서라도 급하게 오라는 요구에, 쏘카에서 차를 빌려 운전해서 갔습니다.

이번에도 장 씨는 혼자 있었습니다.

승설향 "자기가 욕구가 필요할 때마다 딱 연락이 왔었고 그리고 그런 일들이 진행될 때마다 사람이 아닌 뭔가 짐승 같은…그냥 나는 뭔가 머신(기계) 같은 느낌이었죠. 그냥 인간 취급을 못 받은 거 같아요. 그런 느낌을… 그래서 죽고 싶었죠."

4차례에 걸친 성폭행.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2016년 10월 쯤

장진성 씨는 승설향 씨를 홍대 근처의 일식집으로 불러냈습니다.

그 자리에는 무역업자 박모 씨가 나와 있었습니다.

장 씨는 승 씨에게 박 씨와 잠자리를 함께 하라고 강요했다고 합니다.

[승설향] "내가 좋아하는 형인데, 완전 재력가다. 근데 내가 이 사람한테 잘 보여야 돼. 그러니까 네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지? 안 하면 그 사진 알지? 학교 게시판에 올린다. 먼저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승 씨는 술자리에서 두 남성이 나누던 대화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승설향 씨를 소개해주는 대가로, 장진성 씨가 박 씨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승설향] "대놓고 설향이를 소개해 주는 대가로 뉴포커스에 홍보비 달라고 대놓고 얘기한 거예요. 저는 그 말 들으면서 너무 수치스럽고 뭔가 저는 그냥 팔려가는 거잖아요. 그럼에도 저는 말할 수 없는 입장이었던 거죠. 그래서 그날도 똑같은 수법으로 술을 먹이고 '설향이 데려다주세요'라고 말을 했는데, 박○○ 씨는 저를 데리고 강남의 어느 호텔에 데리고 가서…"

승설향 씨는 박 씨의 포르쉐 승용차, 그리고 호텔에 두고 나간 5만원 짜리 두 장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탈북민 여성을 성폭행하고, 재력가들의 접대 도구로 이용한 범죄 행위.

이런 피해자가 승설향 씨 혼자 뿐일까?

2016년 10월 쯤 장진성 씨가 불러낸 또 다른 술자리.

[승설향] "항상 말하는 양아버지가 있어요. 근데 ○○○○ 그룹 회장이다. 그때 당시는 자포자기니까 누구든 그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저는 그냥 장진성이 부르면 가야 되고 오라면 오는 그런 입장이다 보니까 회장이 있는데 탈북자 애들, 괜찮은 애들 좀 데리고 와라. 무슨 말인지 알지? 안 하면 너 게시판 알지? 똑같은 거예요."

어쩔 수 없이 후배들에게 사정해, 5명을 데려갔습니다.

스트레이트는 당시 술자리에 참석했던 여성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술자리 참석 탈북 여성] "언니가 갑자기 아는 고향 유명하신 분이 밥사준대요. 그래서 전 그때 되게 어리고 한국 왔을때 1년 안 됐을 때에요. 그래서 아 그래요? 그러면 할 것도 없고 하니까 그래서 밥먹으러 저는 그냥 갔었던 거고.."

장진성 씨는 왜 다른 여성들을 데려 오라고 했을까?

승설향 "식사 자리가 끝나고 나서 장진성이 저에게 전화 와서 우리 양아버지가 ○○○, 지금은 성인이지만 그때 당시는 미성년자였거든요. 스폰 해주고 싶대, 걔 전화번호 좀 줘. 저는 스폰이라는 말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니라는 생각 생각해 보세요. 70대 할아버지가 미성년자한테 스폰 해준다는 거는 끌려갔던 제 입장에서는 안 된다고 전화번호 안 줬거든요."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straight/6067925_28993.html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