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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느냐 마느냐.. 2주새 30% 폭락 '코인코스터' 탑승자들 "나 어떡해"

조아름 입력 2021. 01. 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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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초부터 가격이 하루사이 1만달러 넘게 빠졌다 회복하는가 하면, 최근 2주 사이 30% 가량 폭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탓이다.

최근 기관투자자들도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면서 과거에 비해 변동성이 낮아진 측면이 있지만 여전히 전통 자산에 비해 위험성이 크다는 게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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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달러대 신고가 이후 '급락'
하루 변동폭만 20% 넘어
변동성 극심.."투자 주의보"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 고객상담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초부터 가격이 하루사이 1만달러 넘게 빠졌다 회복하는가 하면, 최근 2주 사이 30% 가량 폭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탓이다.

"조정 과정" "투기 민낯"이란 정반대 시각이 맞서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단기간 가격 급등으로 극도의 변동성이 불가피한 만큼 신중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때 3만달러 선 붕괴... 연일 '롤러코스터'

24일 미국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개당 3만2,000달러선에서 거래가 진행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한때 2만9,283달러(한화 3,236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8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약 4만2,000달러)와 비교해 30%나 폭락한 수준이다.

최근 3만달러선을 빠르게 회복했지만 등락 폭이 워낙 가파른 탓에 투자자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실제로 지난 10일 오전 4만1,150달러를 기록하던 비트코인은 이튿날인 11일 오후 3만1,200달러까지 추락하며 하루 변동폭이 24%에 달하기도 했다.

가격이 극심한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연초 상승세에 올라탔던 투자자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45층(4,500만원) 펜트하우스에서 울면서 존버(계속 버티기)합니다" "깡통차기 전에 지금이라도 손절하고 나갑시다" 같은 의견들이 오갔다.


'조정' vs '투기' 극과 극 전망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업계의 전망도 극단적으로 갈리는 분위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이란 의견이 나오는 반면, 전형적인 투기성 자산이란 주장도 동시에 존재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가상화폐 전문 투자사 케네틱 캐피털의 제한 추 창업자는 "(비트코인 급락은)자연스러운 조정 과정"이라며 "올해 10만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 시티은행 역시 "비트코인 가격이 변동을 겪겠지만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란 내용의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반면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나온다. 누리엘 루비니 미 뉴욕대 교수가 대표적이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지난해 말 "비트코인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며 이달 폭락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사 구겐하임 파트너스도 최근 "강세장 정점을 찍었다"며 "2만달러 선으로 후퇴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지나친 변동성에 투자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높다. 최근 기관투자자들도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면서 과거에 비해 변동성이 낮아진 측면이 있지만 여전히 전통 자산에 비해 위험성이 크다는 게 그 이유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기관투자가 비중은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안 투자처가 마땅히 없는 현 상황에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급격히 오른 자산일수록 이익실현 수요 역시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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