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비인가 국제학교 125명 코로나19 집단 감염
[경향신문]
대전지역의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학생·교직원 등 125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24일 대전시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구 ‘한국 다음세대 살리기 운동본부’라는 IM(International Mission)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의 학생·교직원 등 6명이 이날 오전에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후에 77명이, 야간에 4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I
방역당국은 이날 국제학교 학생·교직원 등 14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나머지 1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3명은 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순천 234번 확진자의 접촉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 234번은 이 학교 학생으로 기숙사에서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학교의 구성원 수는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모두 159명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16∼18세 청소년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과 중·고교 과정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24시간 기숙사 생활을 한다.
확진자는 25일 오전 중 충남 아산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되며, 음성으로 나온 학생과 교직원은 자가 격리 조처된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IM선교회 소속 관계자들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입학 설명회를 열어 다수의 학생·학부모를 만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전국적인 확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에서 10여명이 확진된 TCS국제학교는 광주에만 3곳을 포함해 서울·부산·인천 송도 등지에서 15개 시설이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확진자 진술 등을 파악해 본 결과 학생들이 15일까지 입교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 사이 외부출입이나 부모 면담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에 총리 후보 추천 부탁하나…첫 영수회담 의제 뭘까
- 조국혁신당 “윤 대통령, 4·19 도둑 참배” 비판···이재명·조국은 기념식 참석
- 이미주-송범근 ‘열애’ 팬들은 알고 있었다···이상엽도 응원
- 조국·이준석·장혜영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공동회견… 범야권 ‘1호 공조법안’ 되나
- “선거 지고 당대표? 이재명식 정치문법” 한동훈 조기 등판에 부정적인 국민의힘
- 국정원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필로폰 총책, 캄보디아서 검거”
- 이스라엘의 군시설 노린 재보복, “두배 반격” 공언 이란 대응 촉각 …시계제로 중동 정세
- [단독]해병대 사령관·사단장, 비화폰으로 수차례 통화…추가 검증은 미제로
- 김재섭 “국민의힘 지지층, ‘젊은 당대표’에 트라우마···난 제2의 이준석 아니다”
- ‘2000명 증원’ 한발 물러선 정부···“원점 재검토” 접을 뜻 없어보이는 의료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