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침몰 어선 수색 범위 확대..실종 3명 못 찾아
[앵커]
어제(23일) 오후 경남 거제시 인근 해상에서 기상 악화로 침몰한 대형 어선 127 대양호의 실종 선원 3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잡니다.
[리포트]
헬기에서 사고 현장 주변을 수색합니다.
경비함정에서도 주변 해역을 샅샅이 살핍니다.
어제 오후 경남 거제 갈곶도 인근에서 침몰한 127대양호 실종 선원 3명을 수색하는 것입니다.
해경은 밤샘 수색에서 성과가 없자 오늘 오전부터 수색 범위를 침몰 선박 주변 48km로 확대했습니다.
헬기 7대와 경비함정 등 27척을 투입해 이틀째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초속 12m의 강풍과 함께 2~3m의 파고가 일었습니다.
[김은아/통영해양경찰서 홍보실장 : "지금 현재 파고가 많이 높은 상태로 상대적으로 작은 P정(해경정)과 연안구조정들이 수색작업을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339톤급 대형 선망 어선인 127대양호는 어제 오후 3시 45분쯤 경남 거제 남동쪽 1.1km 해상에서 높은 파도 속에서 구조 신호를 보낸 뒤 침몰했습니다.
선원 10명 가운데 7명은 바다로 탈출한 뒤 구조됐지만, 선장 등 3명은 아직 실종상태입니다.
해경은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수중 수색을 시작하는 등 실종자 발견 때까지 적극적으로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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