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회서 코로나19 집단감염 "교회 건물서 함께 숙식"
[KBS 광주]
[앵커]
광주시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들이 교회 건물에서 함께 숙식하는 과정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최초 감염원과 관련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교회입니다.
교회 신도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건 바로 어제, 방역당국이 교회를 중심으로 밀접 접촉자 30명을 검사한 결과, 지금까지 모두 1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들은 10살 전후 학생과 가족들로 대부분 이 교회 신도들로 파악됐습니다.
광주시는 다수의 확진자들이 교회 건물에서 함께 숙식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방역당국 조사에서 지난 18일부터 건물 1층에서 함께 홈스쿨링 교육을 받은 뒤 3층에서 숙식을 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홈스쿨링 특징이 자기 집에 돌아가지 않고 여기에 모여서 숙식을 함께 합니다. 그래서 3층에서 함께 거주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은 함께 숙식하는 과정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건물 내 CCTV와 휴대전화 GPS 조사 등을 통해 최초 감염원과 관련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들 가운데 인근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운영하는 원장들도 포함되면서 추가 확진 우려도 높은 상황입니다.
원아와 직원 13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된 가운데 결과는 내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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