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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는 우유 한 모금 겨우 삼켜냈는데..양모, 구치소 식단은?

김하나 입력 2021. 01. 24. 22:40 수정 2021. 01. 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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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일 짧은 생마저 절반은 학대를 받다 삶을 마감하게 한 정인이 양모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의 식단이 공개됐다.

24일 정인이 양모 장모(35)씨가 수감돼 있는 서울남부구치소에 따르면 수감자 1인당 1일 급양비는 주식비·부식비·연료비 등을 합쳐 4616원이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총 일곱 차례에 걸쳐 골절, 장간막 파열 등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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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모 구치소 식단 미역국·떡볶이·바나나
정인이는 우유 한 모금 간신히 삼켰는데
양모 정인이 청양고추 소스 먹이기도
서울남부구치소 식단ⓒ온라인 커뮤니티

271일 짧은 생마저 절반은 학대를 받다 삶을 마감하게 한 정인이 양모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의 식단이 공개됐다.


24일 정인이 양모 장모(35)씨가 수감돼 있는 서울남부구치소에 따르면 수감자 1인당 1일 급양비는 주식비·부식비·연료비 등을 합쳐 4616원이다.


일요일인 이날 아침 식사로는 쇠고기 미역국, 무말랭이 무침, 콩조림, 배추김치가 제공됐다.


점심으로는 만두순두부국, 아삭이고추장아찌, 삶은 달걀, 배추김치가 배식됐다. 저녁에는 돼지고기김치찌개, 무채나물, 요구르트, 총각김치가 나왔다.


다음날인 25일 아침 장씨는 사골얼갈이국, 깻잎양념무치, 감귤, 배추김치를 반찬으로 식사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서울남부구치소는 아침 식사로는 식빵, 잼, 치즈, 우유, 바나나, 양배추콘샐러드를 제공했다.


점심으로는 햄모듬찌개, 연두부, 오복지무침, 배추김치가, 저녁에는 버섯매운국, 쇠고기장조림, 김자반볶음이 배식됐다.


이같은 식단표가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학대범에게 과분한 식단"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한 정인이 사망 전 날 어린이집 CCTVⓒ유튜브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총 일곱 차례에 걸쳐 골절, 장간막 파열 등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집 CCTV에 따르면 정인이는 사망 전날, 음식도 거부했다. 정인이는 우유 한 모금 간신히 삼켜냈다.


이를 본 소아청소년과 배기수 교수는 "장이 터져 장 안에 있던 공기가 바깥으로 샌 것"이라며, "아이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굉장한 고통"이라고 말했다.


홀트아동복지회 상담 기록을 보면 지난해 9월 18일 양모는 "애가 일주일째 거의 먹지 않고 있고, 오전에 먹인 퓌레를 현재(오후 2시)까지 입에 물고 있다"고 말했다.


유출된 정인이 양모 단체카톡방 대화 내용ⓒ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아무리 불쌍하게 생각하려고 해도 불쌍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 화를 내며 음식을 씹으라고 소리쳐도 말을 듣지 않는다"고 했다.


장씨는 배고픈 정인이에게 고추장을 먹이는 학대를 저지른 뒤 단체카톡방에 "우리 둘째 청양고추 소스를 먹는다. 매운 걸 잘 먹는다. 혀에 감각이 없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검찰은 첫 공판에서 장씨에게 살인죄를 추가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법원은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장씨와 안씨의 다음 재판은 2월 17일에 열린다.

데일리안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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