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친정팀 상대한 '블랭크' 강선구 "T1전, 지고 싶지 않았다"

김현유 입력 2021. 1. 24. 22:53 수정 2021. 1. 2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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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의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사진=LCK 제공).
"선수들 개개인적으로도 T1에게 지고 싶지 않은 마음들도 있었고 T1이 강팀이라고 생각해 이기면 정말 기분 좋겠다는 마음도 들어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kt 롤스터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스프링 2주 5일차 경기에서 T1을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kt의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는 노련한 운영으로 2, 3세트 초반 승기를 잡으며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았다.

강선구는 오늘 경기 승리에 대해 "통신사 대전이기도 했고 친정팀이라는 느낌도 있어서 진짜 이기고 싶은 상대였는데 이기게 돼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승리를 확정지은 후 우승처럼 기뻐했던 데 이유를 묻자 강선구는 "선수들 개개인적으로도 T1에게 지고 싶지 않은 마음들도 있었고 T1이 강팀이라고 생각해 이기면 정말 기분 좋겠다는 마음도 들어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강선구는 2016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T1과 함께하며 팀의 LCK, MSI, 롤드컵 우승을 함께했던 정글러이다. 통신사전에서 친정팀 T1을 상대한 감회를 묻자 강선구는 "친정팀이라고는 했지만 신예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멤버들이 다 바뀌어서 옛날 느낌보다는 새로운 느낌을 받아서 신예 상대하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T1전을 앞두고 어떤 점에 중점을 뒀냐는 질문에는 "T1이 나이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만큼 좀 더 적극적으로 패기 있게 하는 걸 좋아할 것 같아 그런 부분에서 약점을 노렸다"고 답했다. 2, 3세트 보여준 활약에 대해 이런 점이 적중했냐고 묻자 강선구는 "1세트 끝나고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상대 심리를 이용해 플레이 하는 게 잘 됐다"는 답을 내놓았다.

kt에 합류한 강선구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선수였다. 하지만 강선구는 이런 우려가 기우라는 듯 시즌 초반 중요한 라이벌전에서 실력을 뽐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강선구는 "내 입장에서 그런 시선은 어차피 열심히 하고 잘하면 되니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전하며 "팀원들이 진짜 잘한다. 동료들이 진짜 잘한다고 생각해서 거기에 잘 맞추고 플레이하면 정말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베테랑으로서 팀워크를 어떻게 맞추고 있는지 묻자 강선구는 "내가 주도적으로 콜을 하고 먼저 하는 걸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도 맏형이도 하니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강선구는 현재 팀워크를 반 정도라고 자평하며 "아직까지 우리가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더 보완해야할 점은 많지만 반은 맞춘 것 같다"며 "남은 반을 채우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선구는 이번 시즌 각오에 대해 "진짜 개인적으로도 중요하고 팀적으로도 중요한 시즌"이라고 답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들 팬들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강선구는 팬들에게 "응원 많이 해 달라. 감사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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