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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전기車 '씽씽'..바이드노믹스에 코스피 당분간 활기

이지현 입력 2021. 01. 25.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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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며 바이든의 경제정책을 의미하는 '바이드노믹스(Bidenomics)'가 주목받고 있다.

정책기조의 대대적인 변화가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예상보다 빠른 상승에 조정국면에 진입하는 듯했지만, 바이든의 취임 날 코스피는 다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3160.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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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취임 韓 증시 호재..외국인 '바이 코리아'
친환경 산업에 2조달러 투입..韓 낙수 효과 기대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며 바이든의 경제정책을 의미하는 ‘바이드노믹스(Bidenomics)’가 주목받고 있다. 정책기조의 대대적인 변화가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2분기까지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韓 증시 바이든에 웃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바이든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해왔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11월에만 코스피에서 5조원어치를 쇼핑했다. 1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는 등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한국 주식 담기에 열중했다. 바이든이 미국 대선 승기를 잡으며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외국인들은 이머징 마켓, 특히 한국 증시를 눈여겨보기 시작한 것이다.

외국인이 다시 돌아오자 활기를 띠기 시작한 코스피는 12월 2800선을 뚫고 올라간 이후 이달 들어 2900선, 3000선, 3100선을 순식간에 돌파했다. 예상보다 빠른 상승에 조정국면에 진입하는 듯했지만, 바이든의 취임 날 코스피는 다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3160.84)를 기록했다. 바이든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약 한 달 정도 미국과 한국 증시가 강세장 분위기가 유지됐다”며 “이번엔 구체적으로 한달을 기약할 수 없지만 정책 기대감이 시장을 지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1조9000조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한 데 이어 다음 달 추가 지원도 예고한 상태다.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경기부양에 정책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를 감안해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따른 인프라 관련 업종, 경기부양책 규모에 따른 경기민감 업종, 친환경 업종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봤다.

전기차 2차전지 관심 집중

특히 친환경에 주목했다. 바이든은 취임 첫날 가장 먼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을 위한 절차를 시작하는 문서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전 정부의 환경규제 완화를 바로잡고 친환경 혁신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국제사회에서 친환경 리더로서 다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 인프라 구축과 전기차 중심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등에 임기 중 2조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라며 “낙수 효과에 따른 국내 관련 업체의 수혜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 전기차, 수소차 관련 업종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나 화학, 자동차 등과 같은 수출 민감주에 모멘텀이 붙을 것”이라며 “코스피가 상고하저 패턴으로 간다면 2분기까지 계속 올라갈 텐데 3~4분기에는 2분기 대비 주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 강세는 변수다. 금리인상,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빨라질 경우 달러의 턴어라운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피에서 큰손으로 활약해온 외국인들의 유출은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개인투자자의 중요성이 더 커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정 적자가 확대되는 상황이라 달러가 그렇게 강세로 가진 않을 거 같다”면서도 “시장 안정성 측면에서 부담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의 매도 경향은 환율보다 연초보다 커진 한국 주식 비중을 줄이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개인투자자가 (현재와 같이) 지속 유입되면 시장이 힘없이 무기력하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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