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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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3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핵 해법과 한미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백악관은 두 사람의 통화 사실을 밝히면서 "설리번 보좌관이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공약을 강조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기후변화 대처 등 지역과 글로벌 도전 문제뿐 아니라 북한 문제에 대한 긴밀한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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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조율-中압박 동참 강조 메시지
文-바이든, 이르면 이번주 전화통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3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핵 해법과 한미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설리번 보좌관이 이날 통화에서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 축(린치핀·linchpin)’”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바이든 행정부가 문재인 정부에 중국 견제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백악관은 “설리번 보좌관이 한미 간 북핵 문제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양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으로 협의하고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설리번 보좌관은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 축이자 미국과 민주주의·법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서, 향후 미국 측은 한국과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의 린치핀”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이 “민주주의·법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까지 강조하고 나선 것은 한미가 중국과 달리 ‘민주주의 가치 동맹’인 만큼 한국이 중국 압박에 참여해야 한다는 뜻을 거듭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두 사람의 통화 사실을 밝히면서 “설리번 보좌관이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공약을 강조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기후변화 대처 등 지역과 글로벌 도전 문제뿐 아니라 북한 문제에 대한 긴밀한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방부에 이어 외교부 장관 등 한미 외교안보 라인 수장들 간 통화 뒤 조만간 정상 간 통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효목 tree624@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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