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연승
송원형 기자 2021. 1. 25. 03:01
12승 12패.. 4위 바짝 추격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24일 서울 장충체육관 원정으로 치른 2020-2021 V리그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0 25-17)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5위 한국전력은 12승 12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승점 38을 확보, 4위 우리카드(승점39·13승 11패)를 바짝 추격하며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노장’ 박철우(36·라이트)가 외국인 동료인 카일 러셀(28·레프트)과 함께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0득점씩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철우는 2005년 V리그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매년 공격 성공률이 50% 이상이었지만 올 시즌은 48.4%로 약간 떨어졌다. 지난 17일 현대캐피탈전에선 20%대(20.8%) 공격 성공률에 7점에 그쳐 지친 기색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70%(69.2%)에 가까운 공격 성공률로 승리에 앞장섰다. 박철우는 “그간 경기력이 좋지 않아 동료에게 미안했다”며 “이틀 전 장병철 감독님 조언에 따라 공격에 변화를 줬는데, 새 배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러셀은 서브 4점, 블로킹 3점, 후위 공격 5점으로 자신의 올 시즌 네 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득점 이상)을 달성했다. 한편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심판들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1세트를 내준 게 뼈아팠다”며 “주·부심이 책임을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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