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곡으로 전세계 1위, 1위, 1위.. 필리핀계 18세 소녀 로드리고 열풍

이혜운 기자 입력 2021. 1. 25. 03:03 수정 2021. 1. 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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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스포티파이·아이튠스 등 '드라이버스 라이선스'로 휩쓸어
/유니버설스튜디오

18세 소녀의 데뷔곡이 전 세계 음악 차트를 휩쓸고 있다.

지난 8일 발매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데뷔곡 ‘드라이버스 라이선스’가 지난주 미국 빌보드 차트에 이어 지난 22일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발매 직후 아이튠스 차트와 스포티파이 차트에서도 글로벌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이 곡은 현재 틱톡 등에서 커버 챌린지(따라 부르기)도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003년 미 캘리포니아에서 필리핀계 미국인 아버지와 독일·아일랜드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여섯 살 때부터 노래와 연기 수업을 받았다. 15세에 영화 ‘앤 아메리칸 걸: 그레이스 스터즈 업 석세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이름을 알렸고, 2019년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 스쿨 뮤지컬’에 출연하며 하이틴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번 곡은 작년 말 미국 게펜 레코드와 정식 계약을 맺은 후 발매한 데뷔곡이다.

‘드라이버스 라이선스’는 운전면허를 갓 취득한 여자가 이별 후 교외를 목적 없이 운전하며 느낀 슬픈 감정을 담은 곡. 요즘 젊은 층이 좋아하는 몽환적인 분위기, 읊조리듯 부르는 발라드도 인기 요인이지만, 미국 십대들 사이에서는 로드리고가 직접 작사한 이 곡이 실제 이별 이야기를 담았다고 해 더욱 화제다.

/조슈아 바셋 인스타그램.

미국 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이트' 등에 따르면, 로드리고가 하이 스쿨 뮤지컬 촬영 당시 남자 주인공인 조슈아 바셋과 사귀었는데, 그가 로드리고와 헤어지고 미국 배우 겸 가수 사브리나 카펜터와 연애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환승 이별(양다리 상태를 유지하다 헤어짐)’을 했다는 것. 가사 중 “볼 때마다 신경 쓰이던 그 금발과 같이 있겠지/ 나보다 더 나이가 많던” 부분의 그녀가 카펜터라는 것이다. 바셋은 로드리고보다는 세 살 연상, 카펜터보다는 1년 연하다.

/사브리나 카펜터 인스타그램.

논란이 커지자 바셋은 지난 14일 ‘라이 라이 라이’라는 “모두 다 거짓말”이라는 내용의 노래를, 카펜터도 지난 22일 “어쩌면 넌 그 의도가 아니었을 거야/ 금발이라는 단어는 그저 운율이었겠지”라는 가사의 곡 ‘스킨’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튜브에서는 이들의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보는 ‘삼각관계'를 분석한 영상들도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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