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시우, PG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통산 3승 달성

주영로 입력 2021. 1. 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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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에서 통산 3승째를 올렸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이날만 11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패트릭 캔틀레이(미국·22언더파 266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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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8타 더 줄이며 합계 23언더파 265타 정상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약 4년 만에 우승
11타 줄이며 추격해온 캔틀레이 1타 제쳐
안병훈 8위, 임성재 12위, 이경훈 32위로 마쳐
김시우가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에서 통산 3승째를 올렸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이날만 11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패트릭 캔틀레이(미국·22언더파 266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김시우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 중 PGA 투어에서 3승 이상을 올린 건 최경주(통산 8승)에 이어 김시우가 두 번째다. 우승상금은 120만6000달러(약 13억3000만원)이다.

토니 피나우,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3번홀까지 파 행진을 했다. 그 사이 피나우가 버디 2개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4번홀(파3)에서 티샷을 1.8m에 붙이면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에 나섰다. 이어 5번홀(파5)에서는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약 3.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며 피나우와 다시 동타를 만들었다.

6번홀을 파로 넘긴 김시우는 7번(파4)과 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갔다.

피나우를 따돌렸지만, 앞서 경기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의 추격이 거셌다. 전반에만 6타를 줄인 캔틀레이는 후반에도 버디만 5개를 더 골라내 이날만 11타를 줄이면서 김시우를 추격했다. 김시우가 14번홀을 마쳤을 때 캔틀레이는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역전을 허용한 김시우는 16번홀(파5)에서 다시 공동 선두를 이뤘다. 홀까지 25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러프 쪽에 떨어졌다가 굴러서 그린에 올라왔고, 약 20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 1m에 붙인 뒤 버디를 기록했다.

17번홀(파3)에서 나온 버디가 우승을 결정하는 쐐기가 됐다. 145야드의 이 홀은 호수 가운데 그린이 놓인 아일랜드 홀이다. 티샷이 빗나가면 물에 빠질 수 있어 실수가 나오면 우승 경쟁에 치명적일 수 있다. 김시우는 이 홀에서 티샷을 홀 왼쪽 약 6m 지점에 떨어뜨려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김시우는 자신의 샷에 만족한 듯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그린으로 향했다. 그린에 올라 신중하게 경사를 살핀 김시우는 이 퍼트를 홀에 넣으며 마지막 한 홀을 남기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우승을 예감하듯 주먹을 쥐었다.

1타 차 선두가 된 김시우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 퍼트를 넣으며 3년 7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안병훈(29)은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고, 임성재(23) 공동 12위(합계 13언더파 275타), 이경훈(29)공동 32위(10언더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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