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국제학교 유증상 학생들 열흘 넘게 검사·치료 못 받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7명이나 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첫 증상자가 나온 것은 지난 12일이었으나 이후 열흘 넘게 아무런 검사나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역 총 확진자 125명(학생 114명·교직원 등 11명) 가운데 유증상자는 83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숙소만 격리, 다른 학생들과 뒤섞여 수업..결국 127명 감염
전체학생 120명 중 96.7% 116명이 확진..교직원 등 대전서 확진 125명 가운데 83명 유증상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127명이나 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첫 증상자가 나온 것은 지난 12일이었으나 이후 열흘 넘게 아무런 검사나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경남 출신 학생 1명이 처음으로 지난 12일 기침·가래·두통 증상을 보였다.
이후 지난 주말 전까지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학생이 모두 6명이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유증상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나 병원 치료를 받게 하지 않고 기숙사 격리 조치만 했다.
유증상 학생들 부모에게 연락해 지난 주말 집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도록 한 것이 전부다.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 집으로 간 학생 2명이 24일 확진되기 전까지 학교 측의 선제 조치는 없었다.
그 사이 유증상 학생들은 숙소만 따로 격리됐을 뿐 길게는 열흘 넘게 매일 다른 학생들과 뒤섞여 수업을 받았다.
결국 24일 낮 대전에서 6명의 확진자가 추가되고, 이후 전수 검사를 통해 119명이 더 확진되는 '어이없는 결과'를 낳았다.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 집으로 간 학생 2명을 포함, 전체 학생 120명 중 96.7%인 116명이 확진됐다.
대전지역 총 확진자 125명(학생 114명·교직원 등 11명) 가운데 유증상자는 83명이다.
이들 중 경증환자나 무증상자 등 100명은 충남 아산 생활치료센터로, 유증상 환자 25명은 충남대병원 등 대전지역 내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최초 증상자가 나왔을 때 학교 측이 선제적 검사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3밀(밀집·밀폐·밀접) 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해 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obra@yna.co.kr
- ☞ 정의당 김종철 대표, 장혜영 성추행…전격 사퇴
- ☞ 김새롬, '그알' 정인이 편 관련 실언에 "경솔함 반성"
- ☞ 교사보다 흡연자 먼저?…코로나 백신 우선접종 논란
- ☞ 법원 "리얼돌, 풍속 해치는 물품 아냐…수입 허용"
- ☞ '서학개미'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0억달러 넘어
- ☞ 담임 때린 초등생, 징계받자 교장 상대 소송했다 패소
- ☞ 비혼·동거 커플도 '가족' 인정 추진…자녀 성은 부모 협의로
- ☞ 통째 베꼈는데 모르네?…공모전은 표절왕 먹잇감
- ☞ 닭·오리 2천만마리 살처분…치킨값 괜찮을까
- ☞ 골프 치던 남성, 공중서 떨어진 나뭇가지 맞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영상] "처음엔 장어인 줄"…제주서 또 '비계테러', 결국 제주지사 등판 | 연합뉴스
- 하늘에서 떨어지는 흉기…'어린이'라는 이유로 형사처벌 면해 | 연합뉴스
- 차량 7대 들이받은 50대 차주…잠적 이틀 만에 경찰 출석(종합) | 연합뉴스
- "소금 결핍되면 장이 반응"…KAIST, 고혈압 접근법 제시 | 연합뉴스
- 팔씨름 대결 끝에 자존심 시비…차 몰고 돌진해 5명 다쳐 | 연합뉴스
- "중학생 제자 심리적으로 길들여 성욕 충족"…학원강사 징역 8년 | 연합뉴스
- 염산 테러에 극단 선택까지…공무원 괴롭히는 '악성 민원' 실태 | 연합뉴스
- "동창생 폭행으로 딸 식물인간"…법원, 가해 남성에 징역 6년(종합) | 연합뉴스
- 부패한 시신서 칼에 찔린 상처 발견…경찰, 60대 긴급체포 | 연합뉴스
- '입주민 車 대리주차하다 추돌' 경비원·차주, 벤츠에 억대 소송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