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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증상자에 조치 없었다"..127명 집단감염 발생

안상우 기자 입력 2021. 01. 25. 12:18 수정 2021. 01. 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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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시설

<앵커>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하루 만에 400명대를 기록하면서 437명이 추가됐습니다. 특히 대전의 비인가 기숙형 선교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사 등 127명이 집단감염됐는데, 정부는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유사한 시설들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감염 사례는 모두 405명으로 절반이 넘는 229명이 비수도권 지역에서 집중 발생했습니다.

대전에 있는 국제선교학교에서는 기숙생활 중이던 학생과 교사 등 127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이 기숙형 학교는 대전의 한 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시설로 학교나 학원으로 관계 당국에 등록된 적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지자체에서는 시설 운영을 하지 못하도록 현장 지도했지만, 지난달 초부터 학생 120명이 입소해 직원 등과 집단생활을 해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과정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들어왔거나 출퇴근 하던 교사들을 통해 바이러스가 시설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12일 첫 의심 증상자가 나타났었지만, 진단검사 등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 많게는 20명까지 한 방에서 생활을 했고, 식당에는 칸막이조차 설치되지 않아 화를 키웠습니다.

[허태정/대전광역시장 (대전시 공식 유튜브 채널) : 밀집·밀폐·밀접 등 3밀 조건 속에서 많은 분들이 집단생활을 한 것이 최악의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선교회가 운영하는 학교 시설은 모두 23곳으로 지자체 별로 이들 시설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진행해 추가 확산을 막도록 방역당국에 요청했습니다.

또한, 문체부나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유사 기숙형 학교 및 학원 시설 현황을 파악하고 긴급 점검하도록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전국의 대안학교를 하나로 보고 방역조치에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또 이번 기회에 유사한 대안학교 기숙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필요한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한편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망자는 어제 하루 11명 더 늘어 지금까지 1천36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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