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와이번스 야구단, 신세계 이마트에 팔린다
신세계 이마트가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한다.
이마트와 SK텔레콤은 25일 “SK텔레콤과 신세계그룹은 프로야구를 비롯한 한국 스포츠의 발전 방향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는 “이르면 26일 SK텔레콤과 이마트 간에 야구단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평소에도 야구단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며 “유통과 스포츠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는 2000년 쌍방울 구단을 인수해 창단했다. 지금까지 한국시리즈에서 4회 우승을 하며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마트의 야구단 인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프로젝트라는 해석이 재계에선 나온다. 정 부회장은 2000년대 후반부터 임직원들에게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경쟁 대상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가 아니라 야구장과 테마 파크”라고 수차례 말했다.
그는 2016년 스타필드하남 개장 당시 “고객들은 이제 필요한 물건을 사는 데만 집중하지 않고 가야 할 이유가 있는 곳을 찾아가 오랜 시간 머물며 상품만 아니라 ‘가치’를 얻으려 한다”고 말했다. ‘스타필드’라는 이름 자체도 정 부회장이 직접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스타’에는 ‘모두에게 사랑받는다’는 의미를, ‘필드’(운동장)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놀 수 있는 마당’이란 의미를 각각 담았다는 것이다. 이마트가 2019년부터 경기 화성에 짓고 있는 국제테마파크도 같은 맥락의 사업이다. 유통 매장을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체험’과 ‘오락’의 장소로 접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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