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층서 10여명 숙식 1주만에.. 교회 홈스쿨링 관련 27명 확진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에 있는 한 상가 건물. 교회가 있는 이 건물은 유치원·어린이집과 다리로 연결돼 있다. 이 교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시가 감염자를 현재까지 추적한 결과, 전파의 진원지는 교회건물의 3층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3층은 TCS에이스국제학교 학생들의 숙식공간으로 광주시는 확인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국제학교 홈스쿨링에서 최근 3일 발생된 확진자는 27명이다. 이중 학생은 10명, 홈스쿨링교사는 5명이다. 지난 17일부터 숙식을 함께 시작한 학생들은 12명(대부분 초등학생)이었지만, 집을 오가던 2명은 감염되지 않았다. 교회신자를 포함한 인접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포함한 관련 확진자는 12명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매개로 추가 감염되는 경우(n차감염)도 있을 것으로 보고 광주시는 조사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회건물 1층에서 성경과 영어 등을 홈스쿨링방식으로 공부하고, 3층에서 숙식을 함께 해왔다. 3층에는 방이 4개이고, 방별로 3~4명이 함께 이용해왔다. 빛내리교회는 교인 20여명의 소규모이다. 1층은 TCS에이스국제학교, 2층은 빛내리교회, 3층 은 거주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광주시가 영상 등을 통해 역학조사한 결과, 교회에서는 내부출입인원 한정,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층 숙식공간에서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빛내리교회 교인이 교회 옆 건물에서 운영하는 유치원과 어린이, 교직원들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유치원 교사 1명만 양성, 나머지 136명(직원 등 22명, 원생 11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교회, 유치원, 어린이집 등 관련자 331명을 검사했다.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315명은 자가격리토록 조치했다. 광주지역 누적확진자는 1516명에 이르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까지 진술 조사에서 이곳 국제학교 관련자들이 타 지역과 교류한 흔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GPS 추적과 카드 사용내역 조회 등 증거 자료를 확인하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추적중이하고 말했다. 대전에 본부를 둔 IEM선교단체가 운영하는 TCS국제학교 지방조직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광주TCS국제학교는 광주지역의 다른 TCS조직, 다른 지방의 같은 조직과도 우수사례발표참가 등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이와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박향 시복지건강국장은 “TCS에이스국제학교와 관련한 다른 세 곳도 조사하고 있다”며 “광주지역 다른 종교단체와 시설에 대해서도 선제적 전수검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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